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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7 미국의 return (환불)제도 (4)

미국의 return (환불)제도

자유님의 refurbished item 언급에 생각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저는 물건을 한번 사면 환불을 잘하지 않는 편입니다. 처음 구매할 때부터 고민을 많이하고 구매한 후에는 제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 껴안고 살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한국의 경우 환불을 원한다고 해도 잘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법적으로도 소비자가 보호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 가구나 CD, 소모품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품들이 구매 후 3개월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아시는 분은 구매 한 달 후 에어컨을 환불받으시는 것도 봤고 저도 와서 구입한 의자 2개와 책상 스탠드가 마음에 안 들어 환불 받은 바 있습니다. 예전에 뉴욕에서 한참 쇼핑을 한 후에 마음에 안들은 옷도 몇가지 환불 받은 경험도 있구요.

이러한 환불 제도의 장점은 소비자가 그만큼 보호받는다는 것일 겁니다. 제가 환불받은 의자들의 경우 바코드조차 없었지만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환불 받았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환불제도는 소비자가 부담하기도 합니다. 즉, 상품의 가격이 책정될 때에는 환불로 인한 어느정도의 손해가 감안되어 지므로 물가인상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단기간 사용됐던 물건들의 경우 버젓이 새물건처럼 다시 디스플레이 되는 경우들도 있어 사실상 중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환불 시스템은 충동구매를 부추깁니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환불이란 제도가 잘 형성되어 있는 건 safety net이 존재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Posted by Jekkie

2006/09/17 23:46 2006/09/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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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술가게 2006/09/18 09:52 # M/D Reply Permalink

    여름 한창 더울떄 에어컨 쓰고 환불해주는 센스 ㅡ..ㅡ;;;

    1. Jekkie 2006/09/18 10:22 # M/D Permalink

      90일 안에만 돌려주면 되니까
      정말 딱 89일 사용하고 돌려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들은 얘긴데
      어떤 분은 여름에 부모님꼐서 오셨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하나 샀다가 부모님 가신 후에 다시 리턴하셨다는 분도 있던데요~

  2. 자유 2006/09/18 18:59 # M/D Reply Permalink

    제도가 있으면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인데, 그래도 그렇게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

    1. Jekkie 2006/09/19 21:16 # M/D Permalink

      환불제도가 잘 정착되지 않은 저희 입장에선 더 신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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