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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8 매우 일상적인 생활들과 Grey's Anatomy (4)

아침 8시 기상.
아침 9시 25분 수업시작.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오후 다시 오후 수업.
집에 와서 쉬었다가 간식 조금 챙겨 먹고 저녁 먹고 공부.
잠.

아마 태어나서 이렇게 완벽하게 monotonous한 삶은 처음 살아 보는 것 같다.
오빠가 TV를 사주지 않는 바람에 (정말 미국와서 오빠 말 너무 잘 듣는다...)
종종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다운로드 받아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데
조만간 Grey's Anatomy Season 3를 시작한다고 해서 Season 1부터 다시 보고 있다.
인턴들의 극본대로 잘 짜여진 삶을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보면서
내 경험과 그들의 연기가 중복되는 순간들을 느끼면서
왜 내가 여기까지 와서 monotonous한 삶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하면서
결국, 내가 monotonous함을 그리 싫어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불쑥 솟아 오르는 "힘"을 느끼게 된다.

p.s. TV가 없어도 볼 수 있다고!! 요즘.. 오빠가 아빠보다 더 아빠같다.... ㅠ0ㅠ

Posted by Jekkie

2006/09/08 08:33 2006/09/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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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bie 2006/09/08 09:21 # M/D Reply Permalink

    monotonous 한 삶은 좋지 않다고 ! 마음에서 우당탕탕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릴지라도
    실제로 monotonous 한 삶은 더도 아닌 덜도 아닌 그 적당한 '안정감'을 선사해줘서
    또 그닥 싫지 않은 거 같아요. 삶의 아이러니들중 하나인 거 같아요 ㅎㅎ
    멋진 언니 힘내셔요 ! ^^

    1. Jekkie 2006/09/08 10:50 # M/D Permalink

      응, 정말 삶의 아이러니 중 하나인 것 같아.
      고마워 ^^
      요 몇일 조금 힘들었는데 recover 중~!!

  2. 현종스 2006/09/08 10:29 # M/D Reply Permalink

    어이 이봐 큰 그림에서 보자면 너의 삶은 그다지 monotonous하지 않다구....잘 생각해봐 그치? 꽤 잼나는 TV series많이 알걸랑 필요하면 이야기혀~내 추천해 주쥐~...너무 빠져 있는 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잘 짜여진 드라마는 그런데로 삶의 활력소를 주걸랑

    greys anatomy는 나도 참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울 마나님도 좋아하고...병원일을 매사 연애타령으로 그리는 것(Staff하고 인턴하고 거시기 해지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냐고!!)이 좀 맘에 안드는데다가 인턴들의 능력이 너무 출중해서 짜증(?)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말야.....3번째 시즌이 시작한단 말이지...으흠 봐줘야 겠구만

    1. Jekkie 2006/09/08 10:53 # M/D Permalink

      인턴들이 어찌나 똑똑하시고 뛰어나신지..
      왜 난 저렇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다가도 드라마란 것을 기억해 가면서 참고 있어요~
      글구... 물론.. 병원서 스탭과 인턴이... 연애를 하긴.. 좀 그렇지만.. 사실.. 인턴을 거들떠도 안 보겠지만.. 하지만... 병원 연애얘기.. 전 너무 좋아요... 내 얘기를 보는듯한.... 호호호호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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