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으로 유학 생활비 아끼기

난 책을 모은다.
이쯤이면 거의 취미수준이다.
책방에 한 번 가면 3-5권씩 사들이지만 막상 바로바로 다 읽지도 못하고 또 다시 책방으로 향한다.
책을 책꽂이에 꽂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키높이에 맞춰 가지런히 서있는 책들을 보면 뿌듯하다.

하지만 교과서는 조금 달랐다.
단순히 책이라는 것을 떠나 무엇인가 어마어마한 지식이 책 한권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어쨌던 교과서는 달랐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 보면
해리슨처럼 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교과서가 있었는가 하면
노박과 같이 베개로도 쓰여지지 못하고 천대 받았던 교과서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버리지도 누구에게 주지도 못한 나의 모든 의과대학 교과서들은
지금도 모두모두 내 친정 책꽂이에 일렬로 몇 년째 꽂혀 있다.

허나..
25년째 공부를 하니 이제 교과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무리 책이 좋다하더라도
그 비용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거나
수 년에 한 번씩 책의 내용이 수정되는 교과서는 그렇게 끼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교과서를 팔았다.

한국에서는 막상 교과서를 중고서적으로 팔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도 편리하지도 않다.
또한 한국 학생들은 왠만해서는 새 교과서를 사용하는 편이다.
워낙 책에 밑줄을 긋고 공부하는 습관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지라
그러한 교과서를 재활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터.

그러나 다수의 미국 아이들은
대학 이후의 교육과정을 자신이 이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융자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관계로
가능한 생활비를 아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재활용에 익숙한 문화 덕분에
교과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책을 중고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꽤나 있다.
한 학기에 몇 십만원에서 이르는 책값을 매 학기 충당하기가 솔직히 나도 버거운데
중고책을 활용하면 한 학기에 몇 만원에서 10-2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1. 절대 학교 책방에서는 책을 사지 않는다. 중고서적도 사지 않는다.

물론 학교 책방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상부상조의 의미도 있지만 돈을 아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활용하면 안되는 방법이다.  학교 서점은 책 값이 가장 비싸다.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고 수강변경을 한 후 바로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책을 완전 정가에 구입해야 하고, 수업을 수강하지 않을 경우 return 할 수 없거나, 할 수 있어도 restocking fee를 받을 수 있다. 

2. Amazon.com에 싸게 나온 새책이나 중고서적과 half.com을 활용한다.

책을 구매할 때부터 중고로 팔 생각을 하고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경우 처음부터 책을 잘 다루기 때문에 중고서적이라고 해도 거의 새 책을 살 수 있다.  단, 간혹 거의 새책이라고 말은 했지만 여기저기 표시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꼭 구매하기 전에 형광표시나 밑줄표시를 했는지 여부가 비고란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말이 없다면 한 번 정도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 물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Amazon.com 보다는 half.com이 일반적으로 가격은 더 싸지만 책의 질, 즉 깨끗함은 낮고 이에 대한 보증도 덜 확실하다.  Amazon.com 중고서적의 경우 대형 중고서적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책의 질이 보장되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마존의 경우 수수료도 많이 받고 중고가 아닌 새 서적을 어느 정도 할인가에 팔기도 한다. 

정 중고서적을 사용 못하겠다면 그냥 아마존에서 할인가에 나온 새책을 사는 것만으로도 몇 만원은 절약된다.


3. Borders와 Barnes & Noble 같은 대형서점의 할인 쿠폰을 활용한다.

예전에는 Borders 등의 서점을 찾을 것을 적극 권했었지만, Borders의 경우 파산 신청 상태이고 학교 서점 업계를 쥐고 있는 Barnes & Nobles도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오늘 내일 당장 책이 필요 한 것이 아니라면 Amazon이나 Ebay, Half.com에서 책을 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4. 불필요한 교과서는 판다.

학교에 다니면서 중고로 산 책을 종종 다시 중고로 되팔았는데, 결국 한 학기 사용료 정도 냈다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았다.  시간이 없어 새책으로 학교 서점에서 구매했던 $160짜리 책은 $100에, 아마존에서 중고로 $80에 샀던 책은 내가 밑줄을 많이 그은 관계로 $40에, 아마존에서 싸게 새책으로 샀던 $120 짜리 회계학은 $80에 팔았던 것이 예다.  되판 돈으로 새 학기 서적을 중고로 구입하면 된다.

아마존과 half.com과 같은 인터넷 서적판매점에는 거의 항상 개개인이 중고로 책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별히 자신을 증명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선 미국 내 주소, 미국 내 신용카드 및 통장이 필요하다.  간단한 등록만 마치면 손쉽게 자신이 팔고자 하는 서적을 올릴 수 있고 판매가 이루어지면 바로바로 이메일로 연락이 온다.  판매 후 이틀 이내에 책을 발송하면 되며 우편비는 $3.99 정도를 각 사이트에서 보조해 준다.  물론 이 이하로 나오면 이득인 것이고 동부 끝에서 서부 끝으로 책을 보내는 경우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책은 USPS에서 Media Mail로 보낼 수 있는데, 다른 배송 방법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좋다.  단, 책과 문서만 가능하다.  아마존은 수수료가 꽤 붙으므로 책 가격을 산정하기 전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  사용 하기에는 아마존이 조금 더 편하긴 하다.

Posted by Jekkie

2011/06/10 11:22 2011/06/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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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해윤 2008/01/16 19:10 # M/D Reply Permalink

    한쿡은 학교책방이 제일 싸죠 -0-;;;
    10페이지도 안본 데블린(생화학)이랑 가이튼(생리학) 팔데도 없어서 껴안고 있어요 -_-;;;
    나중에 개원하면 장식용으로 ㅋㅋ

    1. Jekkie 2008/01/17 11:14 # M/D Permalink

      총 6권 팔고 오늘 오후에 다 배송했는데 이것도 일이네.
      어쨌던
      아마존, 이베이 (half.com) 수수료 빼고 운송비 빼니까 $250 정도 남네.
      이번 주말 시카고 놀러가는데 (날씨가 받쳐 주면... 눈와... 가도 영하 10도라네..)
      어쨌던 여비는 마련!

  2. 자유 2008/01/19 11:20 # M/D Reply Permalink

    제 책들을 누가 사간다면 아마도 엄청난 횡재를 하는 걸거에요.
    읽어보기는 커녕 펴보지도 않은 소위 민트급의 신동품이니 말이죠. :D

    1. Jekkie 2008/01/22 12:33 # M/D Permalink

      ㅎㅎㅎㅎ
      민트급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찾아 봤어요 :)
      결국 이번 학기는 교과서를 사야하는 과목 6개 중 정말정말 필요할 것 같은 과목 1개만 샀어요.
      그러나...
      절대 표시 안하고 원가로 팔것 같아요.
      의대나 로스쿨 교과서 만큼 경영책은 정이 안가요..

  3. Hwan 2008/01/21 20:49 # M/D Reply Permalink

    그래도 의학 교과서들은 나름 뽀대가 있어서... 정말 나중에 개원하면 원장실 책장 채울 책들은 있어야지... 우리 아버지 방에는 해리슨 5판인가 6판이 그냥 있던데... ^^

    1. Jekkie 2008/01/22 12:34 # M/D Permalink

      요즘 책들보다는 예전 천커버나 가죽커버 교과서들이 더 뽀대 나는 듯 해요.
      그런 책들은 절대 무조건 keep 할 듯!! ^-^

  4. 현종쓰~ 2008/01/26 23:00 # M/D Reply Permalink

    역시 승환이형은 이곳에서도 출몰을 했구먼....전문의가 되긴했는데 이거 전공책은 제대로 한번이나 읽은게 맞나몰라....그래도 여기저기 줄은 꽤 쳐져 있기는 하던데...내 해리슨이랑 사비스톤도 꽤 고가에 팔수 있지 않을까? ㅋㅋ

    1. Jekkie 2008/01/27 11:51 # M/D Permalink

      축!! 좋으시겠삼!!
      같이 축하해야 하는데 아쉽...
      훈련 들어갈 때까지 뭐하세욤??

  5. sma 2010/11/18 17:40 # M/D Reply Permalink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 가져가도 되나요? ? ?
    http://blog.naver.com/gem0914
    안되시면 쪽지 부탁할게요 ^^

    1. Jekkie 2010/11/18 23:14 # M/D Permalink

      이미 가져 가셨네요.
      사용하시는 것은 상관 없지만 출처를 꼭 표기 부탁 드립니다.
      출처 없이는 삭제 부탁 드립니다.

  6. 신민아 2011/02/05 13:24 # M/D Reply Permalink

    아이고.. 블로그에 써주신 댓글을 지금 이제서야 봤네요 제가 블로그를 1년동안 안했던터라.. 제가 가져간단 말만 해놓고 출저는 쓰질 않았군요 지금 수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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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힘들다...

학기 말이 되면 항상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등이 결리고 자도 자도 피곤하고 힘드네.
최근 클리블랜드 치고 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런지 날씨도 건조해서 목이 칼칼하다.
잘못하면 감기 걸릴 듯..
학기는 일 주일 반 남았고 일 주일 간의 기말고사가 끝나면 4년 유학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
뒤돌아 서서 보면 멀리 온 것 같은데 앞을 내다 보면 여전히 까마득하다.
첫 학기 기말고사 때는 힘들어서 정말 울면서 공부했는데 그래도 많이 오긴왔다.

프린터가 난데 없이 고장나서 AS 센터에 맡기고 왔고 (일 주일 정도 후에 수리비 예산을 알려 주겠덴다... 한국에서는 고장난 것 다 고치고 다시 고장날 정도의 시간이 예산 잡는데만 걸린다... 수리는 언제하나? @_@이노므 느려터진...)
차 브레이크도 갈러 갔는데 다행히 바로 해 줘서 하나는 해결이 됐다.
저번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왔을 때 차를 너무 굴렸더니 브레이크가 나가 버렸다..
어쨌던 고쳤으니 다행이다.
나중에 혹시 가격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참고로 브레이크만 교체하는 비용은 부품 포함 $175 들었다.
아는 친구에게 소개 받아 간 거여서 그나마 꽤 싸게 한거다.
얼라인먼트도 해야 해서 돈이 조금 더 깨지긴 할듯.
사는게 다 돈이다.  쳇.

마지막 스퍼트닷!

Posted by Jekkie

2008/04/17 08:15 2008/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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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oo 2008/04/19 02:53 # M/D Reply Permalink

    기운내시게.
    난 인생 최악의 2주일을 보내었다네.

    1. Jekkie 2008/04/19 04:49 # M/D Permalink

      당신이야 말로 힘내시게나!!
      감기라도 언넝 나아!!!!!!!

  2. 소짱 2008/04/20 20:22 # M/D Reply Permalink

    에고에고!!!

    얼마나 힘들까...!!! 얼마 안남았다~~ 화이팅!!!!!!!!!!!!

    1. Jekkie 2008/04/22 03:51 # M/D Permalink

      수업 일 주일도 안 남았다!!
      냐하하하하!!!!

  3. deun 2008/04/21 11:32 # M/D Reply Permalink

    Fighting!!

    1. Jekkie 2008/04/22 03:51 # M/D Permalink

      고마워!! ㅠ_ㅠ

  4. 자유 2008/04/21 17:33 # M/D Reply Permalink

    오랜만에 왔어요. :)
    마지막 힘 내세요, 아잣~!

    1. Jekkie 2008/04/22 03:52 # M/D Permalink

      음하하하핫!
      오랜만이에요! 잘 계시죠?
      고마워요! 힘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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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처음으로 전학을 간 건 초등학교 때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첫 날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인상 깊은 무엇인가는 없었나보다.
수업했던 강의실, 선생님, 운동장 같은 건 다 기억나는데.
오히려 고등학교 때 전학갔을 때 인경이가 숙제를 꼼꼼히 적어 주던 것은 기억이 난다.
(애들이 내 피부색을 보고 넌 대체 어느나라 사람이라고 물었던 것도. 요즘에는 피부색을 떠나 내 언어와 문화를 보고 국적을 물어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지만.. 사실.. 이젠 나도 잘 모르겠다..)

어쨌던 첫 전학 후 25년이 지난 지금 또 전학을 가게 됐다.
장학금와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의료법 중심의 과정에 이끌려 Case Western과 Cleveland까지 오게 됐고
덕분에 MBA까지 하게 됐지만
2년 내내 뭔가 부족하단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서 지난 2월 무작정 transfer 원서를 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침 8시반에 학교 가면서 오라방한테 날씨 좋다며 학교 잘 갔다 오겠다고 했었는데
뭐에 씌였는지 수업 듣다 말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라방이 한국시간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했을 땐 이미 원서 작성을 마무리 했을 때였다.
(성격 참 급하다)

의료법을 특성화하고 있는 학교이면서 early transfer을 받는 학교가 몇 안돼서 (대다수의 로스쿨은 early transfer란 제도가 없고 일반적으로 7월이나 8월이 되어서야 결과를 말해주는데 피 말리면서 반 년은 도저히 못 살겠더라...)
우선은 네 군데를 넣었는데
오늘 Boston University에서 accept 됐다고 전화왔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어쨌던 5월에 한국에 들어갔다 6월에 나오면 이사도 또 다시 한번 해야 하고
(if I can get my stuff out of that apartment)
도시도 통째로 옮겨야 한다.
5월에 오라방이랑 보스턴 여행을 예정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일정까지 맞아 떨어진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아직 3군데 더 남았고 두 군데는 되면 Boston을 포기하고 갈 듯하니
최종 목적지는 아직 멀은 듯.
그래도 확실히 떠난다고 생각하니 까마득 하면서도 두 달간의 불안함이 누그러든다.

마지막 전학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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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03:03 2008/04/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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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oo 2008/04/12 15:09 # M/D Reply Permalink

    ㅋㅋ..
    초등학교 6년동안 학교 6군데를 전학다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나도 가을에 대학원 시작함.
    한국 대학원은 ... 말이야. 돈내고, 가만히 있다가 달려서 논문 하나 쓰면 학위가 나와. -_-a

    1. Jekkie 2008/04/13 04:31 # M/D Permalink

      ㅠ_ㅠ
      전학 너무 싫어...

      대학원 시작하삼?! 김수정 박사님 되겠네!!

  2. Tom 2008/04/12 18:48 # M/D Reply Permalink

    축하해요~ 체력 관리 잘하시고 두 군데 모두 합격하길 바래.
    그나저나 나는 언제 좋은 소식 들려 주려나.

    1. Jekkie 2008/04/13 04:32 # M/D Permalink

      고마워!! 이제 좀 실감이 나네!! ^_^

      천천히 가삼.
      하다보면 되는 듯.
      나도 생각해 보면 너무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3. 비밀방문자 2008/04/13 03:29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Jekkie 2008/04/13 04:33 # M/D Permalink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하면 말이지..
      원래 전화로 말 해 주면 안되잖어.
      그런데 서류상 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전화로 합격했다고 말해주고 서류 문제를 얘기한 거거덩.
      너랑 통화했을 때 기다리고 있었던 학교는 아직도 감감무소식... ㅠ_ㅠ
      기다리는 거 너무 싫어!!
      조만간 또 전화할께!

  4. 택견꾼 2008/04/14 11:57 # M/D Reply Permalink

    음, 난 평생 전학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친구들이랑 만나본 적이 없다 --;

    그리고 학창생활 12년 동안 반아이들 이름 다 외워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 --;
    에휴, 전학 갔으면 애들 이름 못 외워서 왕따가 되었을지도 --;

    1. Jekkie 2008/04/15 02:56 # M/D Permalink

      전 원래 이름을 잘 못 외워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친구들 이름도 다 몰라요...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모르고
      아는 척은 하고 인사도 해야 해서 거의 "어이""저기"로 통하고 있어요.. --;

  5. 현우현준맘 2008/04/14 21:44 # M/D Reply Permalink

    나도.. 전학은 해본적없어 모르겠구
    이사.... 그거 너무 싫어 ㅋㅋ

    1. Jekkie 2008/04/15 02:56 # M/D Permalink

      이사는 말이죠......
      에효..............

  6. 소짱 2008/04/20 20:26 # M/D Reply Permalink

    정은아 힘내!!

    소짱도 참 마니 돌아왔지만,
    요즘 드뎌 쫌 하고싶은 일은 찾은듯한
    느낌이 들어.
    참 빙빙빙 마니 돌긴했다..ㅋㅋ 나라밖으로.. =.=;;


    축하해!!!! so proud of u!!

    1. Jekkie 2008/04/22 04:05 # M/D Permalink

      그만 돌고 싶어.. ㅠ_ㅠ

  7. 현종스~ 2008/04/30 14:07 # M/D Reply Permalink

    음...transfer에 그런뜻이 있었지...맨날 다른 뜻으로만 쓰다보니..
    잘 살구 있지? 이번에 들어오면 꼭 얼굴한번 보자야...
    건강 잘 챙기고 힘내서 마무리!!

    1. Jekkie 2008/05/01 01:00 # M/D Permalink

      날아간단 의미는 마찬가지 아닐까요? ㅎㅎ
      꼭 봐요 꼭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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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몇 번 밖에 상봉 못하는 우리 부부.
다행히 매년 봄방학이 결혼 결혼기념일과 겹치는 덕분에
결혼 기념일에 만나고 비성수기에 여행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여행을 결정했다.
서울에서 San Francisco까지 직항이 있어 오빠가 편하게 날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San Francisco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나는 중동부에서 서부로 날아가는 덕분에 눈은 둘째치고 국내여행 치고는 꽤 긴 여정이 됐다.
어쨌던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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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kkie

2008/03/17 11:37 2008/03/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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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m 2008/03/17 20:12 # M/D Reply Permalink

    결혼 2주년 축하 해요.

    마침 얼마 전에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를 읽었는데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네. 몹시 행복해 보여. 부럽다!

    1. Jekkie 2008/03/18 08:02 # M/D Permalink

      고마워 고마워.
      일 주일간 매우 행복했어. (그 정도 돈 지랄을 했음 안 좋을 수가 없지 않을까??! @_@)

      그 책 네가 저번에 나 갔을 때 보여준거야?
      그 때 보여준 구절이 머리에 남아 있어.
      잘 새기고 있어.

  2. 옆에 앉아 있던 사람 2008/03/24 14:48 # M/D Reply Permalink

    Sea World Show 중에 난 SeaLion Otter Show가 가장 좋았다. 이 쇼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을 가장 아기자기하게 느낄 수 있는 쇼가 아닐까. 객관적으로 볼 때 돌고래나 고래는 물에서 점프하고 물위에서 빙글빙글 도는 것 (이게 대단하기는 하지만)말고 다른게 없다. 하지만 물개와 바다사자는 정말 조련사의 친구이자 동료처럼 보이면서 사람과 교감하고 있는 것 같다. 높이 점프하는 고래보다 유리창 넘어 서 있는 사람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모여드는 고래에 더 정이 가는 이유도 교감이라고 생각됨.

    1. Jekkie 2008/03/25 00:39 # M/D Permalink

      처음에는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창문에 붙어 있는 아이들에게 모여들던 Killer Whale들을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동물원에 비해 Sea World에 대한 반감이 적었던 이유가 오빠 말대로 교감이 있어서가 아닐까? 갇혀 사는건 마찬가지지만 우리 애들이나 돌고래/바다사자/물개 모두 어느 정도 인간과의 교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단순 동물이 아니라 애완동물로 느껴지는 걸까?

      Otter는.. 나에게... 우리 애들도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어!
      진짜 재활용하는 방법을 훈련 시킬 수 있지 않을까?! @_@

  3. 도해 2008/03/30 10:27 # M/D Reply Permalink

    많이 늦었지만 2주년 축하요 ^^
    (군인이니까 봐주요... ㅡ,.ㅡa)

    1. Jekkie 2008/03/31 11:02 # M/D Permalink

      우오!!!!!! 도해도해!
      너무 반가운걸!!!!
      고마워. 잘 살고 있는거지?!

  4. Jinny 2008/04/07 21:30 # M/D Reply Permalink

    옴마나!!! >.< 왕 늦어버리고 말았지만, 왕 축하하오!!!
    근데 조오기 조오기~ 쩡은 썬그 쓰고 찍은 표정 있잖오...
    으하하하하 넘 정겹고 익숙한 쩡은이닷...ㅋㄷㅋㄷ구여웡..

    1. Jekkie 2008/04/08 12:34 # M/D Permalink

      고마워~!!
      벌써 4주나 지났어... ㅠ_ㅠ
      또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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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방은 현재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오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and those who know me, you know that I plan EARLY!) 나도 서부로 날아가고 있어야 하지만..
40년만에 불어닥친 대폭설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고 공항에 앉아있다.
여기까지 차를 몰고 그 새벽에 온 것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어떻게 왔냐하면...
       1. 새벽 3시반 비행기 취소
       2. 새벽 4시반 새 비행기 예약
       3. 새벽 5시...에 출발하면 넉넉할 줄 알았으나.. 나와보니 눈에 차가 "박혀" 있었다. 눈 꺼내는데 30분..
       4. 난생처음 몇 센티 눈이 쌓인 도로를 맨 타이어로 주행
       5. Check-in 마감 2분 전 도착
       6. 부랴부랴 Gate에 도착

원래 타야했던 비행기가 취소 되었다는 것을 새벽에 알게 되었고
부랴부랴 오전 비행기가 취소 안된 항공사 비행기를 예약하고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왔다.
목숨 걸고 뭐한다는거... 이제 알겠다.
단명하겠단 생각을 백번은 외고 왔다.
그렇게 그렇게 생전 처음 눈도로를 달려 왔으나..
출발 예정 시간 3시간 후 결국 비행기 이륙이 취소됐다.
이게 지금 공항 상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어저께부터 눈보라가 심해 워낙 비행기가 많이 취소되어서
다시 비행기를 잡으려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또 다른 항공사 비행기 중 오늘 오후 5시반에 직항 비행기가 있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집에 갈 순 없단 생각에,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단 생각에
그거 다시 예약하고 하염없이 창가에서 눈이 휘몰아치는 것을 보고 있다.
(그나마 지지이모가 전화줘서 잠 한숨 안자고 왔지만 조금 정신 차리고 있다)
보통 비나 눈이 오면 착륙은 못해도 이륙은 할 수 있다지만
너무 눈이 많이 와서
이륙할 비행기가 이륙장에서 길을 잃어버려 해메고 미끄러지는 상황이어서
구름 위는 맑은게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선 특성상 하루종일 비행기를 돌리는 시스템인지라
다른 곳에서 클리블랜드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착륙을 해야 그걸 타고 나가는 건데
이륙은 가능해도 착륙이 안되면 그것도 말짱 도루묵이다.

그냥 웃고 말지요.


************************************************************************************************************

오후 1시.
결국 공항의 모든 이착륙 비행기가 취소됐다.
3개의 항공사를 넘나들며 클리블랜드를 벗어나려고 애써 봤지만 결국 날아가지 못했다.
새로 비행기표를 사지 않는 이상 Continental로 샌프란시스코행은 다음 화요일이란다.
참고로 오늘은 토요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배행기표가 100% 환불되어서
혹시라도 다른 비행기표를 찾으면 된다는 생각에 우선 화요일 비행기를 예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
집에 못 오는 줄 알았다.
그 사이에 눈이 더 많이 쌓여 버려서 우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눈에 마뭍혀서 주차요원이 와서 차를 빼줘야 했고
길바닥은 눈반 얼음 반이어서 미끄려져 죽는줄 알았고
고속도로에서 빠지다가 눈구덩이에 차를 몰아 넣어서 맨손으로 차를 빼내느라 죽는 줄 알았고
(그래도 옆에서 다른 사람도 차를 빼고 있어서 외롭진 않았다)
집까지 다 왔나 싶었는데 주거지역은 눈을 치우지 않는 바람에 집까지 들어오는 작은 도로에서 차가 또 파뭍혀 버렸고
길을 지나가던 남자 8명이 때로 밀어준 덕분에 다시 큰 도로로 차를 빼서 길가에 주차 공간을 찾다가 또 눈에 뭍혀 버렸고
또 길가던 남자 두 명이 밀어준 덕분에 길가 비스무리하게 차를 세우긴 했지만 일렬주차는 포기했고....
결국 대각선으로 선 차를 버려두고 그냥 집에 들어왔다.
티켓 줄 주차요원도 못 돌아다니는 마당에 뭘 어찌대던 무슨 상관이겠냐 싶어 정말 길바닥에 차를 버려두고 왔다.

원래 가격의 3배 가격으로 내일 저녁 비행기표를 샀다.
오전 것도 있었지만 도로 상태가 오전까진 회복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넉넉하게 저녁 비행기로 잡았다.
혹시 몰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비행기표를 모두 사 놨다.
에효.

현재 시간 밤 11시.
오후 내내 자고 9시반 쯤 일어났는데 눈이 멎어 있더라.
36시간 동안의 폭설이 끝나고 창문 밖으로 맑은 하늘이 보인다.
내일 저녁에는 날아갈 수 있을 듯.
내가 공항에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차를 눈구덩이에서 빼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찔하다.

눈이... 무섭다....


************************************************************************************************************

새벽 1시.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없었다.
이 상태면 오전 비행기가 뜰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다시 인터넷으로 들어가 오전 9시 비행기를 예매했다.
다행히 기존 구매했던 저녁 비행기 보다 $250이나 싼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Day Light Saving이 끝난 덕분에 새벽 2시가 없어지고 새벽 3시로 곧바로 시간이 변경되어
사실상 다시 한번 잠 한숨 못자고 눈 구덩이에서 차를 파낼 계획으로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그 사이 온 눈 덕분에 차는 반 정도 눈에 박혀 있었다.
한 시간이면 눈에서 차를 빼 내어 10미터 거리에 있는 도로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30분이 지나도 별 진전이 없었다.
이러다간 비행기가 떠도 놓치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왠 차가 바로 앞에 멈추어 서는 것이 아닌가.
동네 분위기상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내 바로 옆에 멈추어 서는 차를 경계해야 한다는 본능적 생각에
차 안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몇 분 정도 거의 대치 상태를 유지하다 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렸다.
두 손을 들고 가까이 다가오더니 차를 빼려고 하는 것이냐 물었다.
분위기상 위험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도움은 절실하단 생각에 그렇다 했더니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차에서 삽을 들고 내렸다.
30분 동안 이 아저씨와 지나가다 자신의 트럭이 고장나 오도가도 못하던 아저씨,
그리고 그 새벽에 뭘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나가다 얼떨결에 아저씨들의 부름을 받고 온 학부생으로 보이는 학생
이 3명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차를 도로 위로 빼냈다.
눈 운전은 처음이여서 몰랐는데
누군가가 차를 빼내려고 밀고 당겨주는 상황에서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절대로 멈추면 안된단다.
결국 고맙단 말도 제대로 못하고 차가 도로위로 올라 오면서 전속력으로 줄행랑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한국말을 알아듣지도 내가 지금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도 알지 못하겠지만
그 세 명에게 참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을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공항에 도착.
9시 비행기 탑승.
샌프란시스코에 12시 도착.
상봉했다.

일 주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더니 어느새 눈이 다 녹아 있다.
자연은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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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9 01:56 2008/03/0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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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1 17:02 # M/D Reply Permalink

    재작년 여름에 태풍에 산사태나서 터널안에 갇혔던 기억이 새록새록...

    1. Jekkie 2008/03/13 09:44 # M/D Permalink

      자연이.. 무서워... ㅠ_ㅠ

  2. 현우현준맘 2008/03/13 00:03 # M/D Reply Permalink

    잘만났나.. 모르겠네
    동인이는 현준이 돌잔치 수건을 안가지고 갔더라궁 ^^

    1. Jekkie 2008/03/13 09:45 # M/D Permalink

      다음 날 새벽에 1시간 동안 눈속에서 차를 파내서 겨우겨우 비행기 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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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축구 경기장

목요일 저녁 8시.
드디어 올해의 봄방학이 시작됐다.
현재 미국 거의 전역에 눈푹풍이 불어 닥치는 바람에 (밖에 뿌옇다)
내일 오빠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로 제 시간에 날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차를 몰고 갈 수도 없잖어.. ㅜ_ㅜ)
어쨌던 열흘 간의 방학은 시작이 됐다.
방학 시작 후 첫 활동으로 어쩌다가 클리블랜드에 있는 실내 축구장에 가게 됐다.
우리 학교 동기들과 교수님 한 분이 단 4개 뿐인 리그의 한 팀을 구성해서 뛰고 있는데
나름 결승이라는 것을 가서 알았다.
실내 축구...
벽을 맞고 튀어 나온 공이 그대로 플래이 되는..
스쿼시와 축구를 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

회원이 그리 많이 않은 관계로
난방도 안되고 건물도 허물어져 가고 있었지만
간만에 축구를 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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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8 03:43 2008/03/0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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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우현준맘 2008/03/13 00:04 # M/D Reply Permalink

    현우도 축구하고 싶데 ㅎㅎ

    1. Jekkie 2008/03/17 07:46 # M/D Permalink

      ㅎㅎㅎ
      현우도 축구 좋아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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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눈꽃 축제

Every day 눈꽃 축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에서 눈이 오는데 감당이 안된다.
클리블랜드 및 오대호 주변 지역은 Lake Effect로 인해서 눈, 비, 바람이 많은데
눈의 특징은 수분함량이 적다는 것.
그래서 눈싸움은 왠만하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녹아 내리기 시작할 때는 뭉치긴 하겠지만...).
그런데 어제 아침에 나가 보니 왠일로 수분이 많았던지 사방에 눈꽃이 피어 있었다.
눈에 지친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꽃은 예뼜다.



오늘 오후에는 아침마다 먹는 피넛버터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눈에 파뭍힌 차를 끄집어 내서 장을 보러 다녀왔다.
중간 중간에 눈이 너무 와서 이러다 도시 한복판에서 조난 당하겠다는 생각이 잠깐 잠깐 들 정도로 눈이 많이 왔다.
그런데 집에 오면서 보니 붉은 빛이 지평선 넘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어디 엄청나게 큰 불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였다.
눈이 펑펑 오고 있는데 저쪽 지평선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해가 지고 있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운전대를 잡고 iPhone으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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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9:35 2008/0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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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gal Cote Rotie Brune Et Blonde 2003

지난 14일.
남자 친구가 없거나 최근에 깨졌거나 있으나 안 챙겨줘 마음 상한 학교 친구들이 모여
시작은 조촐했으나 끝은 화려한 모임을 가졌다.
화려했던 이유는 우리는 $24 와인을 주문했으나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웨이트레스 덕분에 $150 짜리 와인을 대신 마시게 됐기 때문.
편두통 때문에 레드 와인을 왠만해선 안 먹는데
이건 어쩐지 정말 먹을만 하더라.

계산하러 갔던 친구들이 혹시나 해서 계산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고 메니저가 눈치를 챘으나
웨이트레스에게 확인 사살을 한 결과 여전히 $24 와인을 줬다고 착각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메니저가 계산을 해 주고 있는 와중
한 명이 재빨리 테이블로 돌아와 병을 내 가방 안에 집어 넣는 바람에 지금 내 책상 위에 빈 와인 병이 놓여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uigal Cote Rotie Brune Et Blond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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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7 10:19 2008/0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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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m 2008/02/19 03:38 # M/D Reply Permalink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였구나. 챙겨준 친구에게 나중에 보답해~

    1. Jekkie 2008/02/21 07:35 # M/D Permalink

      챙겨 줬다기 보단 자기가 갖고 가고 싶은데 내 가방이 커서 내 가방에 넣어 온거. 사진 찍고 담날 병 줬어. 좋은 건 다 내 뱃속에 들어갔는 걸 뭐~!! ㅎㅎㅎ

  2. 현우현준맘 2008/02/20 02:49 # M/D Reply Permalink

    나도 먹고 싶당 .. ^^

    1. Jekkie 2008/02/21 07:35 # M/D Permalink

      그런 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마실걸 그랬어요!!!

  3. 현종스~ 2008/02/22 12:23 # M/D Reply Permalink

    여~완전 땡잡았는걸~
    난 정작 일할때는 쌩쌩하다가 놀면서 감기에 걸려서 고생 중이다. 그래더 자가 조제해서 약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났군. 너두 건강하고.
    담에 오면 와인이나 함 마실까?

    1. Jekkie 2008/02/24 00:31 # M/D Permalink

      한 잔?? @_@
      나 가면 만날 수는 있는거요?!!
      오라버님 항상 너무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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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카메라 파일을 정리하면서 5월 초 기말고사 기간동안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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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6 14:34 2007/06/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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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짱 2007/06/29 23:39 # M/D Reply Permalink

    오우! 유 쏘 핫,베베!! >.<

    ㄲ ㅑ ~~~~

    1. Jekkie 2007/06/30 13:17 # M/D Permalink

      오우!! 한쿡와서 다 쪄버렸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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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ALERT!

난 여하튼 무슨 일이 생기면 한꺼번에 여럿 일이 발생하는 듯.
It never rains but pours...

어저께 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내 아파트 문 고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난 가끔 악몽을 꾼다.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오는.
정말 꿈에서 나온 것 처럼 그렇게 조용히 문고리가 내려갔다.
너무 놀라 누구냐고 소리를 쳤더니 문고리가 다시 올라가면서 사람들 발소리가 들렸다.
문으로 달려가 peep hole로 내가 보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곤 다른 어느 집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학교주변 지역 security 전화번호를 입력해 놔서 (정말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다) 바로 전화를 했다. 3분도 안돼 경찰 3명이 집으로 찾아 왔다. 그 사이 술에 취한 듯한 남자들이 다른 아파트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었다. 아무것도 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었고 다른 아파트로 들어간 것 같다고 상황 설명을 해 주었고 경찰들은 주변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생각해 보면 이 주변에서 우리 아파트가 가장 안전하고 (전자 키가 없으면 들어올 수가 없다) 경찰도 항상 주변을 patrol해 주지만... 다른 집으로 착각한 것이었다면 적어도 열쇠를 넣어 보려 했을 것 같고, 이미 열려 있다고 생각했다면 문고리를 그렇게 슬며시 내렸을 것도 같지도 않은데.. 게다가 내가 누구냐고 소리를 치자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것이 영 찜찜했다. 어쨌던 경찰 아저씨들이 빨리 와줘 안정감은 되찾았다는...


그리고 오늘...
느지막히 일어나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EBay에세 메일이 와 있었다.
이건 또 뭔가 봤더니...
누군가가 내 아이디를 도용해 물건을 구입했는데 다행히 security system에서 이를 파악해 아이디를 정지 시켜 놨다는 것이었다. EBay에는 내 미국 통장과 한국 신용카드 정보가 모두 들어가 있어 이틀 연속 허거덩 했다. 다행히 신용정보는 단순 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는 했지만 적어도 신상정보는 모두 노출된 듯.

일어나자 마자 부랴부랴 이메일, 은행계좌, EBay 비밀번호를 모두 바꾸고 EBay에게 아이디 다시 살리고 누군가 구매했다는 $12짜리 가방은 취소하고 (살려면 뭔가 큰 걸 사던지... 싸구려 가방이나 사려고 내 아이디를 도용하다니...).

가뜩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얼굴에 뭐가 많이 나고 위염이 다시 도지고 불면증까지 심해진 마당에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securities alert까지 발생하니 어이가 없다 못해 재미있기까지 하다. 

Oh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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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04:24 2007/04/3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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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 2007/05/01 13:33 # M/D Reply Permalink

    아이고... 큰일 겪으셨군요.
    놀란 마음 가라앉히세요.

    1. Jekkie 2007/05/03 14:47 # M/D Permalink

      감사해요.
      그 사이에 시험 본다고 정신이 팔려서 괜찮아 졌어요 ^^

  2. 택견꾼 2007/05/01 15:33 # M/D Reply Permalink

    어머 무서워라
    그래도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

    1. Jekkie 2007/05/03 14:48 # M/D Permalink

      글쎄 말이에요..
      어머 무서운 일이었어요... ㅠ_ㅠ
      오라버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3. sb 2007/05/03 16:03 # M/D Reply Permalink

    정말, 정말 다행!
    3분만에 도착한 경찰과 e-bay의 security system에도 박수

    예전 공보의 시절, 집에 도둑이 들어서 카메라랑 모두 홀라 털어갔는데.
    느지막히 도착한 경찰과 다음 날 점심 때 도착한 CSI 팀!

    전날 저녁 경찰이 범인 도주 지역을 살펴보다 찍어놓은 지문을 다음 날 CSI팀이 채취해 감

    1. Jekkie 2007/05/03 23:43 # M/D Permalink

      정말?!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
      카메라 찾긴 찾았어?

      여긴 학교 주변을 담당하는 security가 따로 있거든.
      게다가 얼마전 VT 사건 이후로 더 강화된 것 같아.

      EBay도 대단하지 않아?

      참 재미있는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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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과목 중 하나가 의료법 입문이었는데 학생들이 원하면 부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말고사 준비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보고 왔다.
내가 마지막으로 부검을 본 것은 본과 4학년 때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국과수)에서 2주간 실습을 한 것.
겉으론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고인들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과정이란 사실에 국과수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난 해부학도 매우 좋아했다) 환경이 너무 열악하단 사실을 깨닫고 잠시나마의 꿈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내가 방문했던 coroner's office는 우리로 치면 "구" 단위의 부검실이었다. 클리블랜드란 시는 county 단위로 나뉘어 지는데 그 중 내가 있는 Cuyahoga County의 모든 부검을 맡아 하는 곳이다.

워낙 땅도 넓고 인구가 많으니 시 단위도 아닌 구 단위로 부검실이 따로 있다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부검실 시설 자체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국과수의 부검실은 어둑칙칙하고 정말 고인들이 있을 만한 분위기였던 반면 Cuyahoga county coroner's office는 고층 건물에 로비까지 완벽하게 갖춘 깔끔한 건물이었다. 부검실 자체도 건물 6층에 자리하고 있고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밝고 아늑한 느낌마저 들었다.

게다가 우리와 같은 일반인 (나도 여기선 일반이지 뭐)들을 위한 Academic Training 수업을 위한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능한 깔끔한 부검을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우리 수업을 맏아 준 Medical Examiner은 4년간의 의대, 4년간의 병리학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2년간의 forensic pathology를 전공한 Dr. Armstrong이란 여자 의사였다. 내 기억에 국과수에선 선생님들이 대부분의 부검 과정을 직접 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선 의사는 대부분 병리조직을 맡아하고 부검은 Pathology Assistant가 한다고 한다. 우리 수업을 맡아 준 John은 장의사 자격증이 있고 수년간 장례업에 종사하다가 Pathology Assistant가 됐다고 하는데 족히 50은 되어 보이는 분이었다.

부검과정을 우리와 다를 바 없었고 순서도 같았다. 실습을 다시 하는 것 같아 잠시 의대생 같았다는 ^^

국가 전체의 부검을 맡아 한다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의 열악했던 환경이 기억이 나 안타깝다. 공공기관들의 낙후가 개선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Posted by Jekkie

2007/04/26 04:08 2007/04/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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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윤 2007/04/28 09:22 # M/D Reply Permalink

    최근에 국과수에서 일하는 법의학자들 열악한 환경에 대해 기사가 났었죵.
    미국은 뭐든 assistant가 있는것 같아요... 좋아보임

    1. Jekkie 2007/04/29 13:44 # M/D Permalink

      응.. 우리도 수입의 30-40%를 세금으로 내고 물건 구매할 때 꼬박꼬박 10%씩 내면 돈이 될 듯.
      오늘 전화비 청구서를 훑어 봤는데 전화비 $23 중에 $8이 세금이더라구. 1/3이 세금인 셈이지. 내 나라에서도 제대로 안내는 세금을 남의 나라 와서 한 푼도 안 빼고 다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혼란스럽기도..
      잘못한다 잘못한다 다들 불만이지만 막상 세금 더 내라면 차라리 안내고 그냥 이대로 살겠다는 것이 사람 마음이니 앞장서서 뭔가 하려는 사람들도 어지간히 힘들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

      뭐든지 assistant를 만드는 것도 궂은 일 하기 싫어하는 전문직 사람들을 채용하고 비용도 저렴하게 유지하는 방법의 일환인 듯. 생각해 보면 전문직종 마다 assistant가 있어. Physician assistant, Nurse Assitant, Dental hygienist, Paralegal, Business Management Assistant... 한국도 비슷하긴 하지만 큰 차이는 assistant가 얼마만큼의 지식을 가졌고 얼마나 존중을 받느냐 인 것 같아. 부검에서 장기를 꺼내는 과정을 담당했던 John이 우리에게 강의를 해 줬고 Dr. Armstrong은 옆에서 기다렸거든. 기본적인 해부학 지식은 완벽하더라. Assistant가 부속물이 아닌 독립적인 직업이 됐을 때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 인 것 같아.

      어쨌던 또 한번 생각을 많이 했어.

      잘 사나? 나 2주 있음 들어가!! 아하하하하!!

  2. 도해 2007/04/29 06:47 # M/D Reply Permalink

    2주후에 봐요 아하하하하하!!
    간만에 땜빵으로 응급실 알바 하고왔더니... 졸려요. 자러갑니다. zzz

    1. Jekkie 2007/04/29 13:45 # M/D Permalink

      응~!
      벌써부터 방학이 기다려져!

  3. 자유 2007/05/01 13:42 # M/D Reply Permalink

    Jekkie님을 통해서 알게 되는 두 나라의 차이점, 재미있네요.

    시 단위도 아니고 구 단위에 멋진 부검실이 마련되어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부검할 일이 많지 않아 고작 국과수 부검실 하나 뿐이라고 억제를 부려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 내 유망업종 중 내과의사보조(IM assistant)가 1위로 꼽혔다고,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며 열변을 토하시던 우리학교 네프로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

    1. Jekkie 2007/05/03 14:54 # M/D Permalink

      유망업종인 줄은 몰랐어요.
      흥미롭네요!
      우리나라 PA 제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참 궁금하네요..

  4. sb 2007/05/03 15:59 # M/D Reply Permalink

    우리 국과수 같이 돌았었지? 사진도 어딘가에 있는데...

    기억 안나니? 우리 국과수에도 assistant가 있었다는 사실!
    바로, 운구차량 기사 아저씨...

    1. Jekkie 2007/05/03 23:50 # M/D Permalink

      ㅎㅎㅎ

      사진도 있어?? 오! 나중에 기회되면 보여줘!!
      아.. 기억났다.
      비오는 날 우산들고 국과수 앞에서 찍었던 것 같아.

      근데 진짜 Assistant 있었어.
      Brain 꺼낼때 skull removal 해 주던 분들 있었어!
      젊은 분들이었는데 완전 brain담당에.. closing도 했었나?

  5. 비밀방문자 2009/05/31 17:3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6. 비밀방문자 2009/05/31 17:3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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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 Condolences

Posted by Jekkie

2007/04/19 06:38 2007/04/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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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종스 2007/04/20 22:07 # M/D Reply Permalink

    버지니아텍에서 있었던 일때문에 외국에 나가있는 친구나 후배들이 걱정이 많이된다. 넌 별일없니?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이번일때문에 한국 자체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되진 않겠지만 세상이라는 것이 이성만으로 구성된것은 아니니까말이다.

    난 대구 학회 다녀갔다왔다. 지난 겨울에 보드카 마시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사월이 훌쩍 가버렸다.

    언제나 그렇듯....항상 건강하고....

    1. Jekkie 2007/04/21 13:38 # M/D Permalink

      저도 걱정을 전혀 안했던 건 아니지만 아직까진 잘 있어요.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아직 말로 다 정리는 안되지만..
      국가적 정서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개개인으로 보고 그가 속한 집단 전체를 매도하지 않을 줄 아는 미국의 전반적 분위기는 배울만 한 것 같아요.
      물론....
      이들도 때론 "집단성"에 휘둘릴 때도 있지만...

      소수의 미국인을 미국 전체로 여기고
      몇몇 외국인을 외국전체로 여기며
      한 두명의 의사와 병원을 의료계 전체로 여기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듯 해요.
      많이 배웠어요.

      이제 조만간 들어가요.
      See you soon!

  2. jane 2007/04/22 23:03 # M/D Reply Permalink

    i agree with you 정은아..그런걸 배웠고 참 다르다는 생각을했어..
    기말 마무리 잘하고 곧 보자구나~
    근데 너 오면 어디서 지낼꺼야? 문정동? 정릉집은 어찌한거야? 갑자기 궁금해졌어..^^

    1. Jekkie 2007/04/23 00:43 # M/D Permalink

      기말고사의 압박 장난 아니야..
      정말 울면서 공부하고 있음... ㅠ_ㅠ

  3. jane 2007/04/22 23:03 # M/D Reply Permalink

    개인적으로 문정동이면 좋겠다..ㅎㅎㅎ
    -철없는 니 친구

    1. Jekkie 2007/04/23 00:44 # M/D Permalink

      응... 철 많이 없어....

      솔직히 오빠가 어디 떨어지냐에 따라 다를 듯.
      여름 내내 일 할 곳이 삼성동이어서
      오빠 완전 지방 어디 떨어지면 문정동에 종종 가 있을지도.
      But God forbid!!!

  4. 오빠 2007/04/23 20:22 # M/D Reply Permalink

    내가 지방가면 방학 중 애기들은 누가 키우나?

    1. Jekkie 2007/04/23 23:43 # M/D Permalink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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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의 이번 학기 쌩쑈

이상하게 어딜가나 매 학기마다 한 번씩 일이 꼬이는데
저번 학기에는 기말고사 준비용 파일을 홀랑 지워버린 거였고
이번 학기에는 조금 더 나아가 아얘 컴퓨터를 아작을 냈다.
일요일 오후...
가방 안에 넣어둔 커피가 조금 컴퓨터에 새었는데 이 아이가 작동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아닌가.
게다가 월요일 오전에 제출해야 할 파일까지 컴퓨터에 꽁꽁 묶여 있었으니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조심스래 분해를 해 커피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을 천으로 닦아 주어봤다.
아!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계속 아무런 이유 없이 꺼지는 것과 파워 스위치 부위에서만 커피 냄새가 나는 것이 의심스러워 파워 스위치 주변에 뭍은 커피를 닦아 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잘만 켜지는 것이었다.
시간은 저녁 7시.
언넝 재조립하고 숙제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차차.. 재조립을 하려니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AS센터에 전화를 하려해도 인터넷이 없으니 전화 번호도 없는 노릇..
부랴부랴 부모님께 전화해 소니 코리아 전화번호를 알아 내어 전화를 해 봤더니...
미국으로 전화해 보란다. 그런가보다 하고 그 쪽에서 알려준 전화로 미국 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agent와 통화를 하려면 $29을 전화비로 지불해야 한다나.. 아님 인터넷을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하랜다... 세상에 소니 바이오 전용 라인에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전화를 한 것이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단 말일텐데 컴퓨터를 통해 문의 하라니 어이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시 홀로 재조립에 매진...
저녁 9시에 드디어 재조립을 완성했다.
혼자 방에서 폴짝 거리며 10분 간의 호들갑 후...
숙제를 조금이라도 하겠단 마음에 책상에 앉았는데...
이 왠걸..
1, 3, 5, 7, m, n, p, backspace가 먹통이었다.
Paper 숙제를 해야 하는데 1, 3, 5, 7은 몰라도 m, n, p가 없다면 말이 안되지 않는가....
한국 소니 바이오 센터에 다시 전화를 했는데, 왠걸! 아까 그 상담원이 아닌가. 당신이 말씀해 주신대로 했더니 $29을 물라더라고 따지니 아까는 다소 깐깐했던 분께서 조금 부드러워 지셨다. 결론은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보내고 받는 비용을 산출해 보니 40~50만원은 족히 깨지고도 남겠더라...
울며 겨자 먹기로 싼 노트북을 사기로 결심... 밤 10시... 책가방을 매고 "차를 몰고" (학교와 집의 거리는 5분이지만 걸어 다닐 수 없는 우범지역이다... 허...) 학교에 도착에서 노트북을 주문하고 도서관이 닫을 때까지 숙제를 하고 다시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가 끝이 나면 재미가 없지...
급한 마음에 Next day delivery service를 $70을 더 내고 컴퓨터를 주문했다. 배송 상황이 궁금해 오늘 이메일을 확인해 봤더니... 조립 후 1일 배송이고 조립은 1주일 정도가 소용된다는 것이 아닌가.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었다.
이에... 주문을 취고하고 (미국은 뭐든 취소 및 반품은 쉽다. 전화로 3분이면 ok.) 수업 후 Bestbuy에 가서 토시바를 사왔다. 제일 싼 것 중 하나를 고르느라 토시봐 무슨 모델인지도 모르겠고 워드와 인터넷이 되는 것만 확인하고 거의 주워오다시피 했다.

오빠가 훈련에 들어가 있어서 전화도 못하고 질러 버렸는데 다행히 엄마가 보조를 해 주셔서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훈련에서 나오면 대체 뭐라고 하지.... ㅠ_ㅜ


p.s. 모델명을 알아냈다. Toshiba Satellite A135-S4427이랜다. 무지 크지만 생각보다는 안 무겁네. 우선은 만족. :)

Posted by Jekkie

2007/03/27 12:06 2007/03/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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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e 2007/03/28 13:50 # M/D Reply Permalink

    헉...정말 너무 당황되고 고생스러웟겠다~
    고생했어..토닥토닥.^^

    1. Jekkie 2007/03/29 10:43 # M/D Permalink

      고마워...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여..
      더 있는데 힘들어서 쓰지도 못하겄다... ㅠ_ㅠ

  2. 마술가게 2007/03/29 11:51 # M/D Reply Permalink

    원래 시골에 살면 고생인겁니다 ^^*

    1. Jekkie 2007/03/30 02:25 # M/D Permalink

      다 제 잘못인데 누구를 탓하겠어요...
      클리블랜드도 시골일까요??

  3. 마술가게 2007/03/30 23:44 # M/D Reply Permalink

    왜 클리브랜드 야구단 마크가 인디언이잖아요 왠지 시골스러워요~ 아님말구 ㅎㅎ

    1. Jekkie 2007/03/31 05:46 # M/D Permalink

      ㅎㅎㅎㅎ
      클리블랜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서울에 비하면 시골이죠 뭐... 있을 건 다 있는데 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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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봄 방학- 멕시코 칸쿤 (Cancun, Mexico)

미국 학교들은 사계절 방학이 뚜렷하다.
가을방학은 주말 포함 4~5일
겨울방학은 3~4주
봄방학은 주말 포함 10일
여름방학은 12주가 보통이다.

우리 부부는 결혼 후 각자의 첫 생일을 따로 맞이했다.
기념일들을 나름 챙기는 편이지만
나도 바쁘고 학교 생활이 바뻐 그냥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기념일들을 지나 보냈다.
하지만 왠지 첫 결혼 기념일은 서로 같은 공간에서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 봄방학 포함 2주 반 정도를 오빠와 함께 했다.

멕시코 칸쿤 (미국 사람들은 캔쿤이라고 발음 하지만 사실 칸쿤이 맞다)은 멕시코의 북동쪽에 반도에 위치해 있다. 이 반도는 유카탄(Yucatan) 반도라 한다.

칸쿤은 미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휴양지이다.
특히 미국 학교들의 봄방학 기간이 그 성수기다.
이는 카리비안 해와 접해 있고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운 바다다) 미국과 가까우며 근 10-15년 사이 급속도로 발전된 관광 도시여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관광도시로 개발된 만큼 호텔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다.



우리가 칸쿤으로 가게 된 건...
어느날 갑자기 오빠가 가자고 해서였다.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난 사실 칸쿤 도착 전날까지 칸쿤이 어디 붙어 있는 곳인지도 몰랐다.

우리가 묶은 호텔은 Fiesta Americana Condesa Cancun이었다.
예약은 오빠가 넥스투어 해외호텔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는데, 해외호텔을 한국 사이트에서 예약한다는 것이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어쨌던 알아본 여러 사이트들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해변을 거닐며 일렬로 선 호텔들을 관찰해 본 결과
우리 호텔이 가장 캐리비안틱 하면서도 정감이 갔다.
추천.

특히 오빠가 수영장이 이쁘다고 해서 고른 곳이었는데 정말 수영장이 특이하고 예뼜다.
수영을 좋아하거나 풀 옆에서 선탠하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추천.


어쨌던 호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방에서 아침마다 밝은 해와 (클리블랜드에선 아침에 해를 보기 매우 힘들다) 바다 (클리블랜드에는.. 당연히 바다가 없다)는 보며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오빠가 매일 타준 모닝커피와 함께! 호호호호)

6박 7일의 긴 일정을 잡아서 처음에 지겹지 않을까도 걱정했지만
나름 active한 생활은 한 덕분에 오히려 너무 바쁘게 지낸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첫날은.. 오후 5시 도착... 휴식이었고..

둘째 날은 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는 Aqua World라는 물놀이 공원해서 오전을 보냈다.
누구 아이디어였는지는 몰라도 참 똑똑하게도
기상에 따라 활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바다가 아닌 인공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6박 7일 동안 총 4개의 activity를 했다.
둘째 날은 Jungle Tour와 Sky Rider였다.
둘 다 좋긴 했지만 Jungle Tour는 말이 Jungle Tour이지 약간의 Jungle 비스무리한 인공 jungle이 다고 실제로는 snorkeling이었고 Sky Rider는 해가 나지 않아 조금 음침했다.




이 날 오후는 호텔 앞 바다와 수영장에서 보냈다.

사실 아침에 찍은 사진. 오후에는 노느라 바뻐 사진이 없나부다.


셋 째날은 Isla Mujeres (스페인어는 J가 Y 발음이다. 이슬라는 섬, 무예레스는 여자다)에 다녀왔다. 휴양지 코스 컨설팅 회사가 있는 건진 몰라도 휴양지 코스는 비슷한가보다. 예전에 푸켓에 갔을 때도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섬인 피피섬 코스가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코스였다. 기본적으로 섬에 사람들을 던져 놓고 돈을 더 내면 스토클링을 하는...
단!
피피섬으로 가는 배는 상당히 낙후됐었고 entertainment도 없었다. 칸쿤에서는 술이 너무나도 기본인듯. 배에 함께 탄 직원들이 아침 9시부터 춤추며 술을 권하는데, 아무도 적응 못하고 멀뚱멀뚱 바라만 봤다. 어쨌던 심심하지 않게 아담하고 깨끗한 배를 타고 섬에 도착했다.
이틀 연속 스노클링을 했는데, 깔끔한 건 칸쿤이지만 예쁜건 피피섬이었다. 피피섬에서의 스노클링이 물고기 종류도 더 많고 물도 더 맑고 밝았던 것 같다.


스노클링 후 휴식.
강한 태양 아래서 카리비안해를 찍으니 사진빨이 장난이 아니더군.


이 날은 우리 결혼 1주년 기념일이었다.
Laguna Grill이란 식당을 찾았는데 내가 주문한 랍스터가.. 정말 컸다... 행복했다... ㅠ_ㅠ



넷째 날은 마야 유적지를 관광하는 날이었다. Chitzen Itza라는 곳인데 칸쿤 호텔존에서 버스로 2~3시간 정도 걸린다.
Chitzen Itza를 관광하기 전에 먼저 Ik Gil이란 공원 내에 있는 유적지를 찾았다. 이 동네가 물이 귀해서 물을 귀하게 생각했고 우리가 갔던 곳의 물이 성스러운 곳이었다고 하는데 여행사에서 미리 수영복을 입고 오라고 해서 이 안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땅 깊숙히 있는 길게 뻗어 내린 나무 뿌리와 함께 수영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묘한 느낌.


참고로 Ik Gil이란 공원은 Park Ik Gil로 쓰여지는데.. 오빠는 처음에 한인 박익길씨가 관련된 곳이라 생각하고 매우 반가워 했었다... ㅡ_ㅡa

점심 식사 후 도착한 Chitezen Itza. 마야 문명이라고 생각하면 참 대단하고 완전 무너져 내렸던 구조물들을 한 조각 한 조각 다시 끼워 맞춰 올린 것이라 생각하면 더더욱 대단하지만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피라미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듯.


다섯 째 날은 드디어 휴식.... 을 하거라 생각했지만... 수영을 배워버린 신동이 너무나 물놀이를 좋아하는 바람에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둘 다 선탠을 하는 바람에 완전 시껌둥이가 되어 버렸다는...


저녁 때는 sunset을 보며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저녁 크루즈를 예약해 놨었다. 조용하고 로맨틱한 저녁을 생각했지만 역시 멕시코 사람들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술과 노래와 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신동은 엉덩이 흔들기로 1등 먹었다. 저렇게 흔들줄 아는지 처음 알았다. 우리 신랑 대단하다! (아줌마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ㅡ_ㅡ;;)


마지막 날은 정말 녹초가 되어 오전은 수영장에서 오후는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은 King Crab으로 마무리.


이렇게 칸쿤 여행은 끝이 났다.
행복했다. ^^

Posted by Jekkie

2007/03/22 11:56 2007/03/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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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 2007/03/26 10:56 # M/D Reply Permalink

    요새 97학번 블로그가 여행사진들로 가득하네.
    부럽소... 칸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조차 한 번 못 가봤는데... ㅎㅎ

    1. Jekkie 2007/03/27 11:46 # M/D Permalink

      난 당신 스페인 여행 사진 보면서 무지 부러워 했었는데!!
      조금만 참아~ 금방 또 여행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2. jane 2007/03/28 13:49 # M/D Reply Permalink

    언니~~너무 섹시한거 아냐!!! ㅎㅎㅎ멋져요!

    1. Jekkie 2007/03/29 10:44 # M/D Permalink

      즐거웠어요!!
      자기도 오면 나중에 꼭 한번 가봐!~~!!

  3. 히히 2007/03/31 03:10 # M/D Reply Permalink

    미국 갈때 칸쿤도 가보려고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벌써부터 저도 기대가^^
    그리고 님 사진보니깐 더더욱 가고 싶네요^^
    혹시 님이 가신 호텔이랑 또 다른 호텔 한곳 더 추천한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어여?^^;;;;
    다음번에 칸쿤 가게 되신다면 가고 싶은 호텔이라든지^^:;;
    인터넷 사진만으론 가늠이 안되서요^^
    부탁드려요^^

    1. Jekkie 2007/03/31 03:21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4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라고 들었는데 우기는 피해 가셔요. (정확하게 우기가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네요..)
      저희가 묶은 호텔은 Fiesta Americana Condesa Cancun이에요. 아마 다음에 가게 되도 또 거기에 묶을 것 같아요. 다른 호텔들도 둘러 봤는데 적어도 겉에서 봤을 땐 저희가 묶은 호텔이 가장 이쁘고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곳을 추천하라면... 자금이 되신다면... The Ritz를... ^^;; FACC 옆에 Grand Melia도 괜찮아 보였어요. 좀 덩치가 큰 호텔이긴 했지만. Marriott랑 Hilton은 건물이 너무 흉칙해요. Oasis도 별로에요.
      저희가 묶었던 호텔이나 그 주변 호텔들이 위치적으로도 좋아요. Aqua World가 바로 길 건너에 있고 괜찮은 식당들도 많아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

  4. 히히 2007/03/31 16:08 # M/D Reply Permalink

    어머 넘 감사해요^^
    The Ritz라면 리츠칼튼 말씀하시는거죵?^^
    많은 도움되었어요^^
    Fiesta Americana Condesa Caucun이랑 The Ritz 중에서 선택해야겠네요^^
    그리고 두분 넘 행복해 보이세요~^^
    사진에서 막 사랑하시는게 느껴지네요^^
    저도 막 결혼하고 싶다는ㅋㅋㅋ

    1. Jekkie 2007/03/31 23:39 # M/D Permalink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해요. :)

      The Ritz는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텔이어서 말씀 드린거니까 너무 믿진 마세요. 하지만 Fiesta Americana는 추천해 드릴만 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Cancun Palace라는 곳은 관광이 포함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을 듯.
      즐거운 여행되세요!

  5. 버지니아 학생 2009/04/10 07:39 # M/D Reply Permalink

    안녕 하세요 미국에서 어학연수 하고 있는 한국 학생입니다 .
    이번 방학때 멕시코 1주일 가는데 저희도 여기 호텔 예약 했습니다.

    예약 할때 호텔에서 직접 치첸이샤랑 플레아 까르멩 섬에 가는거랑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는데 , 개인 적으로 가는것 보다 상품으로 가는것이 더 싼가요 ?

    그리고 비용 어느 정도 드셨어요 ? 비행기 표랑 숙소비 빼고요 ^^*
    택시비는 어느정도 해요 ?

    바쁘신데 수고하시고 답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

    1. Jekkie 2009/04/11 04:09 # M/D Permalink

      벌써 2년이 지나서 정확한 것들은 기억이 안나네요.
      발품 파셔서 직접 비교해 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할 거에요.

      택시비 등은 인터넷 찾아 보시면 나오지 않을까요?
      저희는 호텔 주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멀리 나갈 일이 없었어요.

      많이 못 도와 드려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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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다가온다...

공포영화의 catch phrase 마냥.. 기말고사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또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시험에 대한 긴장감은 그대로다.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서부터 난감하다.

미국 로스쿨 1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는 전국이 거의 동일하다.
3~24시간 동안 오픈북으로 이루어진다.
어쨌던 중요한 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사전, 교과서, 필기노트, 작년 시험 문제..... 도서관 전체를 업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업고가도 상관없다.
물론 종종 오픈북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3시간 남짓한 시험 시간 동안 책을 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open book exams are a FRAUD"란 말이 나돌기도 한다. 오픈북은 마음의 안정감 아닐까...

이번 학기에는 총 3과목 시험을 본다.
본과 1학년의 악목이 되살아 난다.
어마어마한 분량을 허겁지겁 주워 담아 시험지 위로 쏟아내는 능력이 있는 자가 승리하는 그런 "완샷" 시험들.
게다가 한 시험은 24시간 take home exam이다.
"정답"과 "오답"에 목매야 했던 의대시절과는 달리 "나도 내가 내는 시험문제의 답을 모른다. 내 시험에는 답이 없으니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봐라."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답도 없는 문제를 시험문제라고 냈단 말이에요!!"라고 반박하고 싶지만... 여긴 의대처럼 정답이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며 답답한 나의 마음을 꾹 눌러 담는다.

"인터넷 어디가서 찾아봐라. 내가 내는 시험에 대한 정답이 나오나!"
"작년 문제 답? 작년에 A 받은 학생들이 쓴 거 보여줄께. 와서 복사해가렴."
"내가 봐도 200X에 낸 나의 시험 문제는 걸작이야"

교수로써 자신이 낸 시험 문제에 대한 자신감.
단순히 시험을 학생들의 성적 반영을 위한 도구가 아닌 진정한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는 교수님들.
그리고 그들의 "관대함"에 몸둘 바를 몰라하는 나.

전국..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가나다라에 목매어 죽이는 곳이있다...

조금만 더 날개를 펼 수 있게 해 준다면.. 조금만 더 멀리, 더 높게 날 수 있게 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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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08:55 2006/1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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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술가게 2006/11/22 12:02 # M/D Reply Permalink

    시험 잘 보세요~

    1. Jekkie 2006/11/23 01:19 # M/D Permalink

      감사!! ^0^

  2. 도해 2006/11/22 23:20 # M/D Reply Permalink

    이게 과연 무슨 질환일꼬.. 어떻게 해야 할꼬... 이런 난감한 순간들이 찾아오면 가끔
    1) 가, 나, 다 2) 가, 다 3) 나, 라 4) 라 5) 가, 나, 다, 라 요것들이 그립기도 해요 ^^;;
    시험 준비 잘 하시고 잘 보세요~

    1. Jekkie 2006/11/23 01:19 # M/D Permalink

      난 사는 것 자체가 가나다라였음 좋겠다!!
      잘 지내지?

  3. dobie 2006/11/23 09:00 # M/D Reply Permalink

    맞어요~ 언니 R type 같은 것도 있어도 괜찮으니
    맘편한 정답있는 객관식 문제가 인생이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
    '기말고사'라니 문득 생소하면서도 머리가 깜깜해지면서 두려운 느낌이 들려고 하는데
    잘 이겨내고 완승하고~ 금의환향 하셔요! ^^

    1. Jekkie 2006/11/24 01:38 # M/D Permalink

      그지?
      근데 뭘 선택하던 결국에는 가야할 곳으로 가는 것 같긴 해.
      가끔 쓸데 없이 돌고 돌긴 하지만. ^^

  4. deun 2006/11/23 14:49 # M/D Reply Permalink

    화이팅!!!

    1. Jekkie 2006/11/24 01:38 # M/D Permalink

      감사~ 생일날 뭐 했삼?

  5. 소짱 2006/11/23 15:49 # M/D Reply Permalink

    알 것 같아..니 기분..ㅠㅠ
    나두 어제 하루종일 책이랑 싸움했는데
    답이 안 보여..=.=;;
    저나했는데 안 바다~~~ 엉엉엉~~
    시차 넘 시려~~~~~~~~ㅠ0ㅠ

    1. Jekkie 2006/11/24 01:38 # M/D Permalink

      전화 안왔는데??!
      이상타~
      셤 끝나면 책들 다 갈아 마셔 버릴거야!!

  6. 도해 2006/11/25 22:52 # M/D Reply Permalink

    저도 전화했었는데 ㅠ_ㅠ

    1. Jekkie 2006/11/26 04:55 # M/D Permalink

      진짜 진짜?~!
      평일에는 학교에 있어서 전화를 못 받나부다~!
      아님.. 저번에 전화 오는 거 한 번 안 받았는데 너였나??
      @@
      너 어떻게 되는 건지 너무 궁금해 죽겠삼~!!!!
      내가 조만간 전화하지!

  7. 택견꾼 2006/11/26 03:35 # M/D Reply Permalink

    오오... 그런 멋진 시험이 다 있다니... !_!
    그런 시험문제를 낼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 쿨럭 --;
    시험은 화이팅!! 잘 보게나 ^^

    1. Jekkie 2006/11/26 04:56 # M/D Permalink

      답이 없는 시험은... 제발... ㅠ_ㅠ
      추수감사절 연휴내내 책 부여 안고 제발 머리 속으로 내용이 스며들어가 주길 바라고 있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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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졸했던 생일 저녁

나, Miranda, Kelly, Tamika, Rania, LerVal, Sarah (시계방향)

생일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어찌어찌 친구들이 알아버리는 바람에?? 덕분에.. 생일날 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난 저녁을 늦게 먹는걸 안 좋아해서 미리 저녁 식사를 하고 후식을 먹었다.

Fried Ice cream from Mint Cafe

Fried Ice cream인데 찹쌀 튀김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준다.
튀기는 기름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어쨌던 맛있다.
조촐했던 28번째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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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08:40 2006/11/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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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bie 2006/11/17 09:22 # M/D Reply Permalink

    언니 ! 생일 축하해요~ 뭔가 다양한 얼굴색을 지닌 사람들과 지내는 거 재밌을거 같애요 ㅎㅎ

    1. Jekkie 2006/11/17 10:23 # M/D Permalink

      고마워~!!
      아.. 근데 말이지..
      나도 이젠 편한게 좋아..
      예전엔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이 참 좋았는데, 이젠 그냥 맘이 편했음 좋겠어.
      그래도 착한 아이들이어서 불편하지는 않네 ^^

  2. deun 2006/11/17 20:50 # M/D Reply Permalink

    늦었지만 생일 추카해~

    1. Jekkie 2006/11/19 04:24 # M/D Permalink

      고마워~!! 고마워~!! ^_^
      혼자 있어도 안 외롭다~

  3. 자유 2006/11/19 00:07 # M/D Reply Permalink

    살짝 늦었으나 축하합니다. :D

    p.s. 저보다 무려 한 달 이상 빨리 세상 빛을 보셨네요. ;)

    1. Jekkie 2006/11/19 04:23 # M/D Permalink

      감사!!!!
      혹시 자유님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을 항상 함께 받으시는 분?! ^^

  4. blkbear 2006/11/26 22:50 # M/D Reply Permalink

    좀더 늦었으나.. 생일 축하~~

    본과 4학년때, 동문쪽에서 생일파티했던 생각난다...

    요즘 많이 힘든것이야? 얼굴이 그떄의 반쪽이네 반쪽... T_T

    1. Jekkie 2006/11/27 03:20 # M/D Permalink

      ㅎㅎㅎ고마워~
      (맨 뒤에 앉아 있어서 그래 보이는 거얌~ :))
      난... 우리 폴리조가 너무 그리워... ㅠ_ㅠ
      본과4학년 다들 1년 더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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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의대를 다닐 때도 좋은 강연들을 기회가 많았을 텐데
그 땐 그저 노느라 바뻐서 제대로 된 강연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
한 번 몸에 벤 버릇이 무섭다더니 로스쿨에 들어와서도 왠만하면 강연 같은 거 참석하기 싫어진다.
괜히 내가 갈 자리가 아닌 것 같고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드니 말이다.
그런 내가 오늘은 $20이란 거금을 들여 강연을 듣고 왔다.
내가 클리블랜드를 자꾸만 얕봐서 그런지 몰라도 거장 Maya Angelou가 여기까지 와서 강연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어쩌면 "거장"이란 지구 저편 어딘가 내가 없는 곳에만 존재하는 인물들이란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60대 때 사진일듯.. 지금은 78세 할머니.

어쨌던 오늘 강의 후 Maya Angelou의 강연을 듣고 왔다.
Maya Angelou는.. 우리로 치자면... 우리로 칠 수 없겠다.
Maya Angelou는 미국의 인권운동의 거장이자 시인이자 연기자이다... 하지만... 그를 그렇게 간단히 정리하기는 참 힘든 일이다.
나이 78세의 할머니.
자신의 농담하고 자신이 아이처럼 웃는 할머니.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1920년 당시 2살 위인 오빠와 캘리포니아에서 Arkansas까지 기차를 타고 할머니 집으로 가야했던 할머니.
7살 때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을 당했던 할머니.
이후 그 남자가 살해 당하자 자신의 말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근 6년 동안 입을 열지 않았던 할머니.
16살에 첫 아들을 낳았던 할머니.


그리고... 시간이 흘러 UN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각 국가의 수장 앞에서 자신의 시를 발표했던 할머니.
아직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콜울컥 감정을 쏟아내는 할머니.
하지만 아이의 웃음을 가진 할머니.
자신의 작은 빛을 밝히고 있는 할머니.
This Little Light of Mine, I'm Gonna Let It Shine.
자신의 단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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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10:39 2006/11/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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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
총 4과목을 듣고 있다.
본과 1학년과 마찬가지로 과목의 선택권한은 없다.
주는 대로 받을 뿐이다.

4명의 교수님 모두 각자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지만 공통된 점이 있다.
"강의 전 준비가 철처하다."
하물며 강의 5분전 미리 들어와 자신이 준비한 "필기"를 복습하시는 분도 있다.
노란색 노트패드에 쓰여진 자신의 글씨를 꼼꼼히 살펴보신다.
판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진을 보여주시는 분도 있고 판례와 관련된 음반을 주문해서 들려주시는 분도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생기가 느껴진다"는 것.
자신이 평생을 바쳐 공부해 온 과목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에서 "살아있다"는 모습을 본다.
가끔은 우리가 몰라도 너무 몰라서 답답해 하시는 모습에서도 그 생기를 느낀다.

마지막은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이나 comment를 하지 않는 이상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은 없지만 comment는 있다는 것이 이 동네의 지론인 것 같다)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모습은 정말 배워야 할 듯하다.
학생들을 억지로 정보를 쑤셔 넣어야 하는 성가진 존재가 아닌 또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모습에서 간만에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느낀다.

단, 미국 로스쿨의 교수들은 천재들이다.
약 180개의 로스쿨이 있지만 그 교수진의 80~90%는 하버드나 예일과 같은 로스쿨의 졸업생들이다.
자신의 천재성을 전혀 주체하지 못하고 학생들을 앞질러 가는 버릇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자신이 똑똑한 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듯하다.
이 동네 의대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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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09:06 2006/10/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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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8 08:03 # M/D Reply Permalink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
    에 오나전 감동이삼~
    지금 내과 파견 근문데..욕시나 교수들이란..생각 마이~한다..
    내가 오히려 그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지식(당근 핵의학)에 대하여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그에 대해 반박하면 니가 뭘아냐는 식으로 나올때는 나의 과거(?)를 까발려 따지구 싶은 생각이 하루에두 수십번~

    1. Jekkie 2006/10/19 01:18 # M/D Permalink

      우린 크면 그러면 안될텐데 말이지...
      쯔쯔쯔..

    2. 마술가게 2006/10/19 21:19 # M/D Permalink

      오나전 동감!!!!

    3. Jekkie 2006/10/21 05:49 # M/D Permalink

      오나전이 오타인줄 알았는데 아닌다베요?
      오나전이 뭐래요??!

    4. 마술가게 2006/10/23 14:59 # M/D Permalink

      일부러 오타를 하는 거죠.
      일테면
      사진이 없으므로 무효 인것을 사람들이 자주 오타나기를
      사진이 벗ㅇ으므로 무효 이렇게 되는데 그 내용이 절묘해지니 오히려 그걸 의도하고 쓰는 것처럼

      완전 감동의 오타로 오나전 감동으로 자주 나타나게되니 일부러 그걸 의도하고 치게되는 것이지요(이상은 민간 어원설 ㅎㅎ)

      (아..무슨 국어 시간같애 ㅜ.ㅜ)

    5. Jekkie 2006/10/25 04:48 # M/D Permalink

      오나전 이해했어요!! ㅎㅎ

  2. dobie 2006/10/18 13:52 # M/D Reply Permalink

    진심으로!! 똑똑한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은 상관관계가 없는 듯 해요
    병원에서 교수님들에게도 '교육'과 관련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듯 하구요 ~

    1. Jekkie 2006/10/19 01:20 # M/D Permalink

      한국 대학이 세계 랭킹에 못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대학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답답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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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Ball

우리 로스쿨에선 매년 가을 Fall Ball을 연다고 한다.
말 그대로 평소 안 입는 드레스와 양복을 입고 저녁을 먹고 놀다 오는 그런 자리다.
(맨날 노는 사진만 올려서 꼭 미국에 놀러온 사람 같다... ㅠ_ㅠ)

1층 로비에서 칵테일로 시작

디카를 필카 마냥 얼굴에 붙이고 찍어서 마냥 흔들린 사진. 날보고 말랐다고 옆에 서란다. 태어나서 말랐단 얘기 첨 들어봤다.


문화적 차이를 느끼고 있는 캐나다 아이와 평생 오하이오를 벗어난 적 없는 미국 친구. 헤어스타일만 봐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다.


저녁 테이블. 식사는 별로였지만 조명을 이뻤다.


마이크만 잡으면 놓으줄 모르고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춰야하는 얌전해 보이지만 엉뚱한 아이.

식사가 나오지 않아 배고픔을 motive로 찍으려 했으나 카메라만 보면 다들 웃어 버리는 통에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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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09:25 2006/10/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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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e 2006/10/16 11:10 # M/D Reply Permalink

    ㅎㅎ정은~얼굴보니 넘 귀여운걸! ㅋㄷㅋㄷ

  2. Jekkie 2006/10/16 12:56 # M/D Reply Permalink

    나이 값 전혀 못하고 있이야!!!
    머리 다시 길러야 할 것 같아!!

  3. 소짱 2006/10/17 01:11 # M/D Reply Permalink

    좋아보여~~^^* ㅎㅎㅎ 사진좀 자주 올려라!!
    나두 드레스 입고 어디 가고파요~~~

    1. Jekkie 2006/10/17 01:32 # M/D Permalink

      근데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오~
      거의 매일 학교 갔다 집에 와서 밥 먹고 또 학교가는 걸..
      집에 걸어 놓은 빨래 사진 찍어줄까? 히히히히

  4. 현종스~ 2006/10/18 12:42 # M/D Reply Permalink

    정말 야윈 것 같은데 특이 맨 마지막에 입 삐죽 내 놓고 사진 찍은 것을 보니 말야.

    가끔은 그렇게 차려입고 나가서 뭘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아~ 오늘로 휴가가 끝이나고...한 일주일쯤 지나면 이제 취프 시작이다. 미치겠구만....3년차때가 딱 좋았는데말야. 지금 이시기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또 그리워하게될 소중한 시간이겠지? 너에게도 나에게도 말이다.

    슬슬 날씨가 좀 추워질때도 되었는데 여름의 기운이 꽤 오래 가는군 오래는 말야.

    See you!!

    1. Jekkie 2006/10/19 01:21 # M/D Permalink

      클럽메드 사진 올려주삼!!!
      항상.. 상하체 비대칭이었기 때문에..
      상체만 보면 야윈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하체는 여전히 튼실해요~ ㅎ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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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한 철 장사..

공식적으로 개강한지 이틀 밖에 안됐지만 사실상 열흘 간의 등교 결과..

1.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안 먹어보던 비타민도 꼬박꼬박 먹고 음식도 유기농으로 잘만 만들어 먹건만 나이는 어찌할 수 없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고 (8시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니 말이 되는가..) 4시간 남짓한 수업을 맨 정신으로 두눈 말똥말똥 뜨고 듣는 것도 고역이고 집에 와서 숙제만 해도 녹초가 된다.

2. 기억력의 한계를 느낀다.
그래도 예전엔 읽으면 꽤 많은 내용을 단기간이라도 기억했었는데 이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서 전 문장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한 문단을 읽으면서도 전 문장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읽고 또 읽어야 기억할 수 있단 말인가.

공부도 한 철 장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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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10:39 2006/08/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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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oo 2006/08/30 15:31 # M/D Reply Permalink

    1년차때는 7시까지만 출근하면 소원이 없겠다 했는데....
    요즘은 7시까지 출근하는 게 넘넘 피곤하다.
    1년차때 어찌 칼같이 6시 전에 도착했는지 신기할 따름.

    글구 기억력은...나도 문제야...문제..

    1. Jekkie 2006/08/30 21:17 # M/D Permalink

      ㅠ0ㅠ
      너마저 그러면 우리 어쩜 좋아... 어쩜 좋아..

  2. 오빠 2006/08/30 21:12 # M/D Reply Permalink

    나이가 들면 기억이 잘 안되는 건 당연한 사실이야.
    그 대신 읽거나 보는게 예전보다 빨리 이해가 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읽은 내용을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져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어.

    1. Jekkie 2006/08/30 21:21 # M/D Permalink

      근데... 난.. 1학년인걸...
      이해력은.. 증가된 거겠지? 그렇겠지??
      힘드러 힘드러...

  3. 현종스 2006/09/01 13:10 # M/D Reply Permalink

    기억력도 다윈의 법칙이 적용되나봐..

    환자에 대한 History나 Lab은 귀신같이 기억이 나는데, 생활에 관련된 것은 거의 치매수준이야. 거기다 요즘은 이해력도 떨어져 가는 것 같어.....책을 너무 않읽어서 그런거 아닌지 몰라
    공부좀 해야허...

    그리고 요즘은 밤새 일하는 게 넘 힘드러.....엉엉....

    체력도 다됬나봐...머리도 나빠지고...우짠다냐..

    1. Jekkie 2006/09/01 21:43 # M/D Permalink

      하루 하루가 다른 것 같아요..
      체력이 일회용 건전지 마냥 쭈~욱 떨어진다니까요...
      대신 오빠는 환자 info는 기억하자나요~!!! ㅠ0ㅠ
      난 어쩜 좋아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이해력이나 머리 굴리는 건 좀 더 낳은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얘기하다가 가끔 "얘네가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싶을 때가 있는데 생각해 보면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많아서 이해력면에서 차이가 나기는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그나마 다행...

  4. 소짱 2006/09/01 14:42 # M/D Reply Permalink

    백번 동감...ㅠㅠㅠㅠ

    그래도 옛날엔 내가 본 논문 제목 정도는 기억했는데
    요즘은 "어 이거 안 본거다"하고 복사해서 읽다 보면
    예전에 읽은 내용이야.. 이럴 때 정말 느므느므 슬프다...=.=;;;

    나.. 치매요...?!! 흐엉엉...

    1. Jekkie 2006/09/01 21:44 # M/D Permalink

      허걱...
      진짜 슬픈 얘기당........ ㅠ0ㅠ
      복사까지 했는데....

      근데.. 소짱....
      소짱은.. 왠지.. 예전에도 그랬을 것 같은........

      아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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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omad & Legal Alien

Introduction기간 동안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제가 Global nomad이자 legal alien이라는 것입니다. 별로 attractive하거나 정감가는 단어들은 아니지만 적어도 global nomad는 저에게 어느정도의 소속감을 주었습니다.

Global nomad란 말그래도 국제 유목민이란 뜻으로 어렸을 때부터 모국이 아닌 국가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특정 국가의 국적을 갖고 있으나 문화적으로는 어느 한 국가에 소속되기 힘든 사람들을 뜻합니다. 고등학교 때 주간신문 이름이 "Nomad"였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겠습니다. 게다가 중앙대학 모임 중에 Global Nomad란 단체가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 달에도 저녁 모임이 있다는데 한번 가볼까 합니다.

Legal Alien이란 미국 국적이 아닌 사람으로 합법적으로 미국에 방문 및 거주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드는 표현입니다. 어쨌던 미국에 있기 위해선 이 legal alien status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니 말이 참 우숩습니다.

Legal alien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global nomad란 단어를 introduction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배우고 난 다음 편해 진게 하나 있습니다. 항상 왜 제가 한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어디서 영어를 배웠고 왜 지금은 미국에 왔는지를 사람들 저에게 물어봤었고 하나 하나 설명을 해야 했었는데 "I'm a global nomad"란 한 문장으로 간단히 설명히 되더군요.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그 문화 속에서 또 다른 문화를 인식해 준다는 사실이 고마웠습니다.

Posted by Jekkie

2006/08/27 00:25 2006/08/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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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목민 남편 2006/08/27 14:28 # M/D Reply Permalink

    I a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Sting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앞으로 장황하게 과거사를 모두 설명하지 않고
    짧게 압축해서 말할 수 있어 편하겠다.

    1. Jekkie 2006/08/27 22:51 # M/D Permalink

      맞아.. 나도 그 노래 생각했었어.
      예전엔 몰랐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동질감이 느껴진다 했었는데..
      I like Sting :)

  2. 자유 2006/08/27 22:37 # M/D Reply Permalink

    아, 그렇군요. 스팅이 노래한 뉴욕의 영국사람이란 노래에도 바로 그 표현이 나오네요.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만 해도 사회 여러 문제들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1. Jekkie 2006/08/27 22:54 # M/D Permalink

      자유님 오랜만이어요~
      개강 준비한다고 많이 바쁘셨죠?
      어렸을 때부터 "중간만 하라는 교육"만 조금 덜 받아도 남이랑 달라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10년 전보단 좋아진걸 보면 앞으로 10년 후엔 더 좋아질 것 같아요 :)

  3. Goo M.D. 2006/08/29 02:11 # M/D Reply Permalink

    정착민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유목민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경상도에만 있다가... 학교가 경기도에 있다보니, 서울, 경기도, 경상도를 왔다갔다하게 되네요..
    근처만 돌아다니다가 해외도 가보게 되고... 앞으로 외국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local nomad.. ^^

    1. Jekkie 2006/08/29 02:17 # M/D Permalink

      어머.. Local nomad도 많을 거란 생각은 못 해봤어요.
      제 생각이 짧았었나봐요.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문화가 조금씩 다른던데 말이죠.
      전 경상도에서 순대를 된장에 찍어 먹는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동일한 사람은 없다가 답인가봐요.
      저만 다른 것이 아니어서 좋아요 :)

  4. 현종스 2006/08/29 11:18 # M/D Reply Permalink

    10여년째 서울 생활을 하고 이제는 호적도 서울로 옮겼지만...그래도 순대는 된장..정확히는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순대에 소금이 왠말이냐!!!

    험험...

    그건 그렇고.....잘살구 있지? 난 뭐 여전히 밤낮없이 이놈 저놈들과 박터지게 싸우면서 살고 있다.
    거기는 날씨는 괜찮은감? 여기는 영 꾸리꾸리한 것이 별루다. 마누라 학회 가느라 3박4일 집을 비워서 집에 들어가기도 싫구만...으흠...

    1. Jekkie 2006/08/29 11:49 # M/D Permalink

      막장이군요... 여지껏 된장인줄 알았어요..
      사람이 모이면 서로 이렇게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을...
      오늘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I don't talk much in class. I believe it's INAPPROPRIATE for me to speak much in class"라고 하셔서 또 한번 깜딱 놀랐다는...
      이곳 교수님들은 양치기 소년들 같아요. (소년들이라고 하기엔... 연세나 morphology로 봐서는 언제 쓰러지실까 걱정되는 분들이지만..)
      뒤에서 밀어주고 언젠간 양들이 넓은 풀밭으로 뛰어 나아갈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는..

      여기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 해요.
      옆에 5대 호 중 하나인 이리호가 있어서 날씨가 널을 뛰네용.

      4일 집을 비워도 들어가기 싫은데 4개월씩 집을 비우면 얼마나 들어가길 싫을까요..
      불쌍한 우리 남편...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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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on the third day..

간만에 8시 30분 등교를 해봤습니다.
직업상의 이유로 일찍 일어나는 것과 등교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기분은 묘하게 다릅니다. 가지 않으면 절대 안되는 상황과 안가도 될 것 같지만 왠지 가주는 그런 느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아침에는 학교규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법은 네거티브 제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해도 되는 사항을 법으로 나열하고 그 외의 것은 불법으로 생각하는 법제도입니다. 반대로 미국의 법제도는 포지티브 제도입니다. 즉, 하면 안되는 것들을 나열한 후 나머지 행위는 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이는 아주 크고 rough 한 분류이긴 하지만 적어도 학문적으로는 그렇게 분류하기도 합니다. 저희 로스쿨은 총 21개의 규칙을 갖고 있는데 최근 개정된 내용이 있어 그 아침부터 학생들을 나오라고 한 것이더군요. 즉,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해도 되나 수업과 관련된 교육적 목적으로만 허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들어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신문을 보는 학생들이 많아져서라고 합니다.

다른 한가지는.. 제발 인터넷에 자신이나 친구/가족에 관한 퇴폐적인 내용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들어 미국에서는 직원을 고용할 때 구글이나 Frienster 등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직원의 신상정보를 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외로 인터넷에 불필요한 내용을 게재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합니다. 참 별일입니다.

로스쿨 내의 로(law)를 들은 후 어저께 인터뷰를 했던 클라이언트의 모의재판을 보기 위해 230명의 학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모의재판은 현직 변호사들이자 로스쿨의 겸임교수님들과 이제 갓 변호사가 된 젊은 변호사의 멋진 performance였습니다. 연극대본이 아닌 사건내용만을 건내받은 변호사들이 실제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판사의 역할을 했는데 230명의 신입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모의재판 후에는 식사를 하면서 같은 조원들과 배심원 역할을 했습니다. 전 식사를 하면서 일하는 걸 싫어하지만 칼출근, 칼퇴근을 위해 힘쓰는 미국과 같은 사회에선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일하는 것에 익숙해 져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항상 미국인들과 토론하면서 느끼는 건 그들의 토론문화의 성숙도입니다. 토론을 위해 리더를 선택하고 리더의 리드를 따라서 서로의 작은 의견 하나까지도 존중하면서 토론할 수 있는 모습은 항상 좋아 보입니다. 저희 조의 경우 끝까지 유죄/무죄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난상토론을 펼쳤지만 결국에는 웃으면서 회의실을 나왔습니다. 국회에만 들어갔다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외쳐대기나 하는 정치인들이 와서 좀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토론 after 토론 문화는 저를 지치게도 합니다. 말이 많으면 돌고 돌게 마련인데 정말 돌고 또 돌아야 멈추는 토론은 저를 지치게 합니다. ㅠ0ㅠ 말로 먹고 살아야 하는 변호사의 길에 들어선 마당에 토론이 싫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과유불급입니다...


Posted by Jekkie

2006/08/24 12:18 2006/08/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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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종스 2006/08/25 10:36 # M/D Reply Permalink

    과유불급이라....그렇게 어려운 말을!!!
    토론 문화라....한국에서 정말 토론!이라는 것이 가능한 가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이긴 하지만(의약분업때 아주 질렸다..)....그래도 제대로 된 토론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들어..
    토론을 위한 전제 조건인..
    1. 타인의 의견에 의해 내 의견을 바꾸거나 modify할 준비가 되어있을 것
    2. 상대의 말이 아무리 삽질이라도 일단을 들을 줄 아는 인내심
    3. 토론이 길어진다고 배째라~!! 될대로 되라!! 라는 식으로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체력!!
    (그냥 내맘대로 생각하는 조건임)
    을 갖추고 토론에 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냥 토론이 아닌 논쟁...논쟁을 가장한 어거지는 정말 피곤한 것 같어...요즘 일산 병원 의국장으로 있으면서 다른 과랑 접하면...

    그냥 지 할말만 하고 전화 끊어 버리는 놈들이 꽤 있거든..

    그럴때는 토론 보다는.....그냥 줘 패버리고 싶은 생각이 울컥울컥 들고는 해..

    1. 박성용 2006/08/27 10:12 # M/D Permalink

      체력에 한표!

  2. Jekkie 2006/08/27 09:07 # M/D Reply Permalink

    호호호~ 다 오라버님 덕분이죠!! 파죽지세!! ^0^

    사람이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training하고 있는 의과대학에서 제대로 된 communication skill에 대한 교육을 전혀 제공하지 있지 않다는 것도 사실은 놀라워 해야할 부분인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직종들도 마찬가지구요.

    맘에 안 듣는 사람들은.. 그냥 한대 때리세요.. 제가 나중에 커버해 드릴께요.. --;

  3. Goo M.D. 2006/08/25 11:45 # M/D Reply Permalink

    우리나라는 아직 토론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장 한미 FTA 공청회를 봐도 형식적으로 하다가 그냥 파장이 나버리고..

    수업을 할 때도 주입식이라.. 질문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 말 안하는 게 중간은 간다고.. 상책이라고...

    어제 영어로 된 강의를 하나 듣게 되었는 데, 영어로 하는 것이라 더욱 질문이 없더군요. 일부.. 몇년 미국에서 연수나 교육을 받고 오신 분들만 질문을 하더군요.
    토론이든 질문이든 남을 무시하지 않고 들어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적극성이 좀더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이프(초등학교 선생님) 말로는 요즘은 장기자랑 같은 거 하면 서로 하려고 한다는데요.. 너무 남의 배려가 없어지는 게 문제겠지만(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아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하는 중의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1. 마술가게 2006/08/26 01:48 # M/D Permalink

      교수님과 윗년차가 이기는 세상이죠.
      정치 얘기며 남녀평등 얘기며 인권 얘기 노사문제 모두다 교수님과 윗년차 그리고 윗학년 얘기가 금과옥조죠.
      어디 감히 학생 따위가 자기 의견 같은 걸 갖고 그래요. (시골의대만 그러는건 아니겠죠?)

    2. Jekkie 2006/08/27 09:09 # M/D Permalink

      아직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사회이긴 한 것 같아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상위 교육을 받게 될 수록 교육자가 발언이나 토론 자체에 익숙치 않아서 토론수업이 활성화 될 수 없는 것도 같아서 안타까워요.
      발전하는 과정이겠죠.. :)

  4. Jekkie 2006/08/27 09:09 # M/D Reply Permalink

    울컥하네요. 전 정말 그런 생각하시는 분들 때려주고파요... :(

  5. 박성용 2006/08/27 02:18 # M/D Reply Permalink

    "제발 인터넷에 자신이나 친구/가족에 관한 퇴폐적인 내용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내용"
    흠.. :-)
    그렇군요...

    1. Jekkie 2006/08/27 09:09 # M/D Permalink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저 지경에 이르렀는지 궁금할 정도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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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ntial Lawyering Skills: Interviewing, Counseling, Negotiation, and Persuasive Fact Analysis (Coursebook) (Paperback)
by Stefan H. Krieger Richard K. Neumann











이번 한주동안 계속 될 introduction에는 모의법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신입생들이 미리 준비된 대본으로 역할극을 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즉, 왜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하는 지를 파악하는 날이었지요. 한 학생 당 10분 동안 클라이언트를 인터뷰해야 했으며 5명이 한 조가 되어 위의 책에 있는 "클라이언트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순서대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저는 클라이언트 인터뷰 오프닝을 맡게 됐습니다. 즉,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인터뷰 내용의 비밀보장 등을 설명하는 역할이었고 설명이 끝난 후에는 왜 저를 찾아왔는지 물어보는 단계까지가 제 몪이었습니다. 제 뒤로 4명이 더 있었고 차례대로 인터뷰 단계를 밟아 마무리 짓는 것이 오늘의 과제였습니다.

사실 이런 과정을 졸업 전에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때가 돼서 해야하면 하게 된다는 것이 제 지론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준비가 잘 된 모의상황이라고 해도 실제 상황이 되면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리부터 실전 경험을 조금씩 쌓을 수 있다면 나중에 실제상황에 부딪히게 될 때 조금 덜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응급실 환자 예진과 같았습니다. 전날 준비하면서는 조금 긴장했으나.. 막상 환자.. 아니 클라이언트 앞에 앉게 되니 편해지면서 인터뷰가 잘 진행되더군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위의 책은 이번 학기 계속 될 모의법정 과정에서 사용될 책인데 읽어보니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고 괜찮습니다. 물론 저런 종류의 책이 즐겁거나 재미있지는 않으니 재미로 읽기에는 조금 지루할 것은 같습니다.

Posted by Jekkie

2006/08/23 10:38 2006/08/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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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는 28일부터 개강이래지만 유독 로스쿨만 1주일 먼저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Introduction 과정을 통해 1학점을 부여 받는 과정이니 말이 Introduction이지 개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올해 신입생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총 228명, 70%는 Ohio가 아닌 외지인, 미국을 포함 총 6개국, 여자 43%, 평균연령 만 25세 등등.. 그런데 의사는 저 하나더군요. 조금 아쉽습니다. 어쨌던 Passport expert, molecular biologist 등 다양한 background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백인들입니다. 한국도 부가 교육을 통해 대물림 되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도 별반 차이는 없나봅니다.

228명이란 사람들 중에서 첫날부터 친구를 사귀는 일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228명의 학생은 다시 3개의 반으로 나뉘게 되었고 이 각각의 반은 다시 8개의 조로 나뉘게 됐으며 각 조에는 9~10명 정도의 학생이 배정됐습니다. 저는 C반의 Q조라는데 예전 극회 엠티에서 나누던 햇님조와 별님조가 얼마나 이쁜 이름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오전 중에는 이 사람 저 사람과 지나가면서 말을 해 봤지만 모두 자신의 조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고 불행히도 제 조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조별모임을 갖게 됐고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는 총 10명으로 나이는 만 21~27세, 여자 6명, 결혼한 사람 1명, 석사 2명 등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가장 많았고 동갑인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동갑내기라는 사실 때문에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꼭 수업 첫날부터 같이하고 싶지 않아지는 사람들이 생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 고생없이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제 입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학생은 만 21살짜린데 온라인 석사과정을 마쳐서 최종학력이 석사라네요. 미국 특유의 약간 맛이 간듯하지만 알고보면 천재인 느낌이 드는 아이입니다.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6살이나 어려서 그런지 계속 밤에 다 같이 놀러가야 한다고 중얼거리는데 우린 이제 그런 나이가 지나서 못 놀아준다고 말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기만 하네요.. ㅡ_ㅡa

아침 10시에 시작한 오늘 일정은 오후 5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집에 와서 쉬려는데 동갑내기 조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겠냐고 해서 3명이서 타이 음식점에 갔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조금 옆에 있는 맥주집에 가서 맥주 한병을 마시고 집에 왔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저의 10번째 first day of school이었습니다. 다행입니다.

Posted by Jekkie

2006/08/22 00:06 2006/08/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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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oo 2006/08/22 11:25 # M/D Reply Permalink

    콩레츌에이션~
    미국으로 문자 보냈삼.
    나 요즘 외로우3. T_T

    미국에서 감기 안걸리게 조쉼해라.
    객지에서 아프면 나만 서럽더라.
    아프리카 기숙사에서 나 혼자 말라리아로 끙끙거리는데 열라 서러웠음.
    엄마는 막내 delivery 땜에 못오셨었거든.
    아픈데 있으면 전화거삼.

    1. Jekkie 2006/08/22 12:01 # M/D Permalink

      문자 받고 혼자 너무 좋아서 다시 한국에 문자 보낼라고 하는데 핸드폰 정지돼서 안돼.. ㅠ0ㅠ
      오빠 걸로 할라고 하는데 30분 째 인증이 안돼서 못 보내고 있어....

      왜 외로우삼???????? @@
      내가 여기서 정신 좀 차리고 전화할께~!!!
      잘 지내~!
      글구 나 아프면... 왕진해줘... 호호호호호~!!

  2. 현종스 2006/08/22 15:42 # M/D Reply Permalink

    미국에도 문자가 보내 지는 구만...으흠....좋은 세상이야

    등교(?) 첫날을 축하~!!

    1. Jekkie 2006/08/23 09:59 # M/D Permalink

      혼자 살면서 생존을 위해 이것 저것 배워가고 있는데 세상 참 살기 좋은 것 같아요~!! ^0^
      캄사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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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tion

오늘 학교에서 첫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첫"이라고 하는 건 다음 주 내내 오리엔테이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학사관리가 어떻게 되고 약 240명 남짓한 학생들을 3반으로 나누게 되는데 각각의 학생이 어떤 반에 속하게 되는지, 그리고 개인사물함과 학교 이메일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반으로 나뉜 학생들은 다시 20개의 소규모 반으로 나뉘게 된다고 합니다. 한 그룹에 10명 정도가 속하게 되는데 이 그룹은 모의법정이나 실전학습을 함께하게 된다고 하네요. 200명 남짓한 학생들을 한 강의실에 몰아넣고 들을테면 듣고 말라면 말고 올라면 오고 말라면 말고 시험이나 잘 봐서 좋은 사람되보라는 식의 교육과는 차별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오리엔테이션은 이 작은 그룹별로 이루어집니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모의법정과 실제 클라이언테 인터뷰 등을 하게 함으로써 "실전경험"을 쌓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로스쿨을 졸업해도 실전에 약한 경우가 많아 이런 과정을 Case Western에서 처음 만들었고 진행한지 3년이 됐다고 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학교 애들은 이런거 안하는데 왜 우리만 하느냐"라고 물어보기도 한다지만 (정말.. 이런 질문 아닌 질문을 하는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나 있나봅니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추진력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학교에서는 없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좋은 과정이어도 보수적인 법교육제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하더군요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 지는 4~5년 후에야 알겠지만...). 모교에서 특성화 과정을 처음 만들었던 때가 기억나더군요. 94학번 선배들이 처음 시작한 과정에서 "의대생은 의대에서만 공부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깨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약 7년이 지난 지금 과정의 폐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의사 지망생들에게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자신의 주워먹지 않으면 거둬갈 수 없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체할 때까지 주워 먹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ㅠ0ㅠ

Posted by Jekkie

2006/08/18 09:03 2006/08/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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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술가게 2006/08/18 09:55 # M/D Reply Permalink

    언제나 그렇듯 좋은사람들이 많은 조에 들어가는 행운을 누리시길....깝깝한 미국 남자애(!) 안걸리시길..^^*

    1. Jekkie 2006/08/18 11:19 # M/D Permalink

      고맙습니다~!
      전 깝깝하고 깍쟁이 말리그 여학생에게 잘못 걸릴까봐 더 두려워요.. ㅠ0ㅠ 남자들은 당근과 채찍으로 어느 정도 감당이 되는데 감당 안되는 여자들은 더 무서워요.. ㅠ0ㅠ

    2. 마술가게 2006/08/18 13:24 # M/D Permalink

       오 채찍과 당근.....!! 갑자기 남편분이 오버되면서..안습 @.@

  2. Goo M.D. 2006/08/18 18:17 # M/D Reply Permalink

    이제 오리엔테이션 주간이겠네요..
    열심히 하시고...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1. Jekkie 2006/08/18 21:34 # M/D Permalink

      고맙습니다~
      어저께 학교에 처음 들어가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신입생 때가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신입생이긴 하네요.. 호호호호...

      남편도 아직 영어가... ㅠ0ㅠ
      전 경상도 사투리 알아듣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ㅠ0ㅠ

      참고로 혹시 정말 공부하시고 싶으심 rosettastone.com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걸로 스페인어나 불어를 배워볼까 하거덩요~ ^0^

  3. Jekkie 2006/08/18 21:34 # M/D Reply Permalink

    마술가게> 어머... 어떻게 벌써 눈치를..... 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인데.... ㅡ_ㅡa

  4. 현종스~ 2006/08/19 01:39 # M/D Reply Permalink

    '200명 남짓한 학생들을 한 강의실에 몰아넣고 들을테면 듣고 말라면 말고 올라면 오고 말라면 말고 시험이나 잘 봐서 좋은 사람되보라는 식의 교육'만을 받고 의사가 된 나로서는 위의 교육이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된다야.
    내가 보기에는 그런 소규모 실전 수업이야 말로 우리같은 사람의 진가를 발위할 기회가 아닌가 하는데 말야 그치? 뭐...따지고 보면...대규모 실전 수업도 잘 살아남기는 했지만...으흠..

    역시 우리는 '실전'체질인 것인가...

    그나저나 '채찍'은 좀 예상이 가능데 '당근'은 어떤 걸 이야기 하는 걸까...으흠...

    1. Jekkie 2006/08/19 02:09 # M/D Permalink

      어머~ 오빠는 그래도 학교 다니셨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죠~
      전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서 말은 사람이자나요~! 호호호.. ㅠ0ㅠ
      아.. 아까운 나의 학비..

      당근은.. 에이 알믄서~!! 쓰윽 쓰윽.. ㅡ_ㅡa
      그러고 보니 우리도 같은 조 참 많이 했어요 그쵸?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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