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앱과 스타일러스를 쓸 지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회의에 자주 참석해야 하므로 회의 노트를 작성해야 하고 일을 할 때도 필요한 것들을 메모 해 두므로 상시 적을 수 있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도형 같은 건 별로 사용하지 않고 글씨를 많이 써야 합니다.
제가 앱과 스타일러스에서 중요시 여기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필기감이 좋을 것
팬과 종이에 익숙한 상태에서 아이패드 앱으로 넘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필기감은 끊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글씨가 써지는 것 뿐만 아니라 스타일러스의 무게와 그립감도 포함됩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모두 가능 할 것
즉 줄 쳐진 종이가 옆으로 돌리면 함께 돌아야 상황에 따라 아이패드를 세로 또는 가로로 쓸 수 있어 꼭 필요한 기능이었습니다.
3. 손목 보호 기능이 있을 것 (wrist protection)
종이에 글씨를 쓸 때 우리는 모두 손목을 종이에 대고 글을 씁니다. 아이패드 앱에 이 기능이 없을 경우 손목을 아이패드에 대면 바로 인식이 되어 글씨는 안 써지고 손목 주변에 선만 남게 됩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될 것
저는 모든 파일을 드롭박스에 저장하므로 연계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5. PDF로 저장될 것
이미지로 저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PDF로 저장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6. 줌 인 기능이 있을 것
아이패드는 종이보다 크기가 작을 뿐더러 아이패드에 바로 글씨를 쓰게 되면 아무리 작게 써도 잘 써지지도 않을 뿐더러 프린트 시 커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줌 인 기능이 있을 경우 글씨를 쓸 수 있는 확대된 박스가 따로 있고 여기에 글을 쓰면 자동적으로 축소된 사이즈의 글이 앱에 기록됩니다.
제가 사용해 본 앱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매 순서 순)
1. Penultimate
2. WritePad
3. Notes Plus
4. Bamboo Paper
5. UPAD
6. FreeWriter
7. Noteshelf
8. Note Taker HD

Penultimate ($0.99)
필기감이 상당히 좋은 앱입니다. 가격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단, 필기를 위한 부가적 기능들이 많이 없어 제게는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간단한 메모 정도만 필요하신 경우 좋을 것 같습니다.
1. 필기감
필기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압력의 정도에 따라 선의 굵기가 조절될 정도로 sensitivity가 좋습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이 앱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세로쓰기와 가로쓰기가 동시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세로쓰기를 위한 페이터 템플렛으로 시작한 경우 가로쓰기로 화면을 돌려도 선은 따라 돌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실제 공책도 옆으로 뉘이면 선이 같이 따라가지 않으므로 공책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이패드는 공책이 아니라 아이패드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가로쓰기 기능이 없는 건 불편합니다. 단, 가로쓰기가 가능한 종이 템플렛은 있습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있습니다. 단, 화면의 어느 부분이 손목 보호 용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연계되지 않습니다. 이메일로 파일을 보낼 수는 있습니다.
5. PDF로 저장
이미지 파일로만 저장됩니다.
6. 줌 인 기능
없습니다.
결론
단순한 메모나 그래픽과 관련해서는 저렴하고 품질 높은 제품이지만 필기용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WritePad ($9.99)
노트 필기를 하면서 글씨를 인식해서 대신 타이핑을 해 주는 기능까지 있는 앱이 욕심나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했습니다. 업데이트가 되면 될수록 글자 인식은 참 잘 되는 앱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필기를 하고 나중에 자동적으로 타이핑 되어 있는 문서가 필요할 경우 정말 좋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필기보다 타이핑이 빠른 것이 사실이고 요즘에는 어딜가나 키보드가 있는 컴퓨터가 있는데 굳이 이런 앱이 필요한 가 의문은 듭니다. 실제로 일하면서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1. 필기감
필기감이 아주 뛰어난 앱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앱은 필기감보다는 필기를 타이핑 글씨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용으로는 적합합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능합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손목 보호 기능은 없습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드롭박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로도 보낼 수 있습니다.
5. PDF로 저장
저장 가능합니다.
6. 줌 인 기능
줌 인 기능은 없지만 이 앱에는 필요 없는 기능입니다.
결론
처음 앱이 나왔을 때보다 매우 많이 발전했습니다. 필기를 타이핑으로 바꿔주는 앱 중에선 가장 뛰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운 편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Notes Plus ($4.99)
이 앱의 특징은 아이패드 고유 앱인 노트패드를 본 따 만든 것으로 노트패드에 필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저한테는 필요 없지만 녹음 기능이 있습니다.
1. 필기감
필기감은 보통입니다. 약간 끊기는 느낌도 듭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능합니다. 단, 가로쓰기를 할 경우 왼쪽에 폴더 리스트가 나타나서 사실상 필기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화면면적이 늘기는 커녕 더 좁아 집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있습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드롭박스 뿐만 아니라 구글 다큐먼트와도 연결됩니다.
5. PDF로 저장
안 됩니다.
6. 줌 인 기능
줌 인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앱들에 비해 아직 개발이 많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줌 인 박스의 크기를 선택할 수 없으며 박스 자체의 크기도 매우 작아 글을 쓰기가 참 불편합니다.
결론
가격에 비해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앱입니다.

Bamboo Paper (Free & $2.99)
현재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필기 앱 중에서는 최상입니다. 필기감이 매우 좋으므로 아이패드에서 필기를 고려하고 있으신 분들은 무료로 다운로드 후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 버전의 경우 파일 한 개만을 만드실 수 있고 $2.99로 20개의 노트북을 추가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1. 필기감
매우 좋습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로쓰기 기능은 없습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없습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안 됩니다.
5. PDF로 저장
안 됩니다.
6. 줌 인 기능
없습니다.
결론
별 기능은 없지만 필기감에 있어서 무료인 것 치고는 상당히 좋습니다. 아이패드 입문용으로 좋은 앱입니다.

UPAD (Free & $4.99)
친구의 소개로 쓰기 시작한 앱입니다. 친구가 필기해 놓은 것을 보니 상당히 유요할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장 선호하는 앱 중 하나입니다.
1. 필기감
필기감이 상당히 좋은 앱입니다. 끊기는 느낌도 없고 자연스럽게 글씨가 써져 만족스럽습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능합니다. 자연스럽게 가로와 세로화면 모두에서 작동합니다. 또한 세로로 글을 쓴 후 화면을 돌릴 경우 자동적으로 페이지가 확대되면서 종이 줄과 글씨가 알아서 조절됩니다. 이 기능은 다른 앱에 비해 최상입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있습니다.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이를 위아래로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기 영역도 화면 오른쪽에 있는 바를 통해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기능 또한 다른 필기앱에 비해 최상입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아쉽게도 드롭박스와 연계되지 않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는 연계 가능합니다.
5. PDF로 저장
저장됩니다.
6. 줌 인 기능
줌 인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줌 인 박스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결론
Lite 버전을 통해 무료로 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건 상당히 좋은 옵션입니다. 앱 자체의 기능도 매우 뛰어나므로 $5 정도의 가격이 아깝지 않습니다. 필기용 앱으로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Noteshelf ($ 4.99)
사용해 본 필기앱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앱이며 최근 사용하는 앱입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모두 있습니다.
1. 필기감
위의 UPAD의 필기감도 좋지만 Noteshelf의 필기감의 Bamboo와 Penultimate에 버금가는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아이패드에 글씨가 마구 쓰고 싶어지는 욕구를 자극하는 필기감입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능합니다. 단, 아직 전체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가로로 화면이 바뀌되 세로의 넓이를 유지하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있습니다. 또한 손목 보호 기능의 높이와 넓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이에 필기를 할 때와 같은 자세로 아이패드에 필기를 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제 경우 줌 인 화면을 통해 글씨를 많이 쓰는데 줌 인 필기 박스 자체에도 손목 기능이 있어 유용합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연계되어 있습니다.
5. PDF로 저장
가능합니다.
6. 줌 인 기능
있습니다. 줌 인 박스 또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글씨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내제되어 있는 셈입니다.
결론
앞으로 새로운 필기앱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Noteshelf로 한 동안 밀고 나갈 것 같습니다.

Note Taker HD ($4.99)
Noteshelf 구입 후 새로 스타일러스를 구입했는데 하도 아마존 스타일러스 리뷰들에서 이 Note Taker가 좋다고 해서 충동 구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망이 큽니다. 기능들이 복잡하고 별로 user experience가 좋지는 않습니다. 뭔가 세팅에서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지만 하나 하나 경험해 봐야 겠다는 욕구를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1. 필기감
별로입니다. 글씨를 쓰면 Noteshelf, Bamboo, Penultimate과 같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 보다는 픽셀 하나 하나가 보이는 딱딱한 글시입니다.
2.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가능합니다. 단, 전체 화면은 아니며 세로쓰기의 넓이가 유지됩니다.
3. 손목 보호 기능
있습니다.
4. 드롭박스와 연계
안됩니다.
5. PDF로 저장
안됩니다.
6. 줌 인 기능
기능이 있으며 줌 인 박스 크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결론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사용할 것 같지 않습니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