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Harperaudio 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게 된 책. 오빠가 워낙 오즈의 마법사를 좋아해서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자 뮤지컬의 원작이란 얘기에 혹 해서 읽어 보기로 했었다. 판타지를 즐겨 읽어서 재미 있을 줄 알았는데.. 결론은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다. 등장 인물들이 동일하다는 것 외에는 오즈의 마법사와 연결 고리가 약하다. 오즈의 마법사 원작에서는 북쪽의 마녀가 착한 마녀로 등장하고 자매인 서쪽과 동쪽 마녀는 악한 마녀로 등장하고 서쪽 마녀는 초반부에 날아온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는다. 물론 Wicked 에서도 서쪽 마녀는 집에 깔려 죽는다.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은 도로시였던 반면 책에서는 마녀들이 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저자는 마녀들을 소설의 중심 인물로 잡고 이들을 기존의 선하고 악한 인물들로 간단히 묘사하기 보단 그들의 family history 등의 background information을 통해 마녀 개개인을 인생을 그려낸다. 내가 봤을 때 문제는 너무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재해석 했다는 것. 서쪽 마녀는 독재자인 오즈의 마법사에 저항하는 저항세력으로 등장하고 동쪽 마녀는 언니인 서쪽 마녀 대신 집안의 대를 물려 받아 지역의 지주가 되고 오즈의 마법사로 부터 그 지역을 독립시키나 자기 자신이 독재자로 군림한다. 또한 북쪽 마녀는 결혼을 통해 부와 권력을 갖게 되고 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귀족을 대표한다. 결국 오즈에 마법사에서 등장하는 simply 착하고 simply 나쁜 마녀들이 아닌 나름대로 개인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사명을 띄고 있는 "인간"이나 어느 정도의 마법의 힘이 있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정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어떨지 몰라도 기존의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행복한 소설을 기대한 나에겐 좀 실망스러웠다. |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