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범위가 각자 다르고 자신만의 세계를 침범 당했을 때의 반응이 다를 지언정,
남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가 누구나 있다.
어렸을 때 책상 반쪽(줄/지우개 넘어오지 마!)으로 시작했던 나만의 세계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내 방으로 커졌고
성인이 되면서 단순 공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나만의 bubble을 형성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차별 받는 다는 생각에 모나졌던 나의 성격이 많이 완화되면서 (예과 때에 비하면 난 지금 천사다)
나의 풍선 경계는 많이 넓어졌지만 풍선 자체는 탄력을 잃는 듯 하다.
나의 영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해선 매우 관대하다가도
누군가가 나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날에는 풍선이 화염에 휩쌓이며 침입자를 몰아내게 된다.
내가 MBA를 하면서 깨닳은 것은 난 팀워크를 싫어한다는 것.
내가 리드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즐기기도 한다)
8명의 동일한 존재들이 한 팀이 되어 무엇인가를 이루어내야 하는 팀 활동은 질색이다.
내 일상과 계획이 다른 존재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못 견뎌하는 것 같다.
물론 책임감이 투철한 팀멤버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인간이란 존재는 책임을 나눠주면 한 사람에게 몰아주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1년간 MBA하면서 깨달은건
1. I have a bubble. Don't come near!
2. I hate teamwork.
3. Patience and pushback.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