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미국 가정의 Thanksgiving dinner를 경험했다.
불법행위법 수업시간에 옆 자리에 앉는 친구가 매일 "외롭다" "지겹다"를 연발하는 내가 불쌍했는지 추수감사절 때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계획이 있을리 만무하다..) 자기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겠냐고 해서 한 번 경험해 볼만 하겠다 싶어 다녀왔다.
오후 6시쯤 도착한 Andy의 집.
이미 터키도 다 구워져 있었고 저녁 준비가 마무리 되고 있었다.
코트를 벗고 식사를 기다리는데 아버님께서 "김밥"을 가지고 나오시는 것이 아닌가.
한국 사람이 손님으로 온다고 직접 한국식당에 가셔서 주인에게 한국 사람이 좋아할 만한 appetizer를 달라고 했더니 김밥을 싸주더란다.
한국에서도 김밥을 잘 먹지 않는 나지만 퍽 감동했다 (떡볶이까지 있었으면 감동 100배였을 듯..)
고기김밥이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것과 맛이 다르지 않았다.
2남 1녀 집안에서 막내 여동생은 프랑스에 가 있는 관계로 부모님과 두 형제, 그리고 두 형제의 부인이 모였다. 나까지 합해 7명.
식사 후에는 Andy의 부인인 Ashley의 집 (처가가 차 타고 5분 거리에 있었다)에도 잠시 다녀왔다.
뭔가 생각하고 느낀건 많은데 정리가 안된다.
우선은... 이런 사람들이 나름 미국의 상류층이고 이런 사람들이 미국을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것이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가끔 미국인들을 좋아하게 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정도?
즐거웠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