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 처음 읽은 책.
시간이 남어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동생 형석이가 침이 마르게 칭찬을 했던 기억이 나 처음 몇 페이지만 읽어보고 냅다 샀다.
소설이라지만 꼭 Alain de Botton 자신의 경험을 하나 하나 담은 듯한 느낌이 난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 사랑을 하는 과정, 사랑이 끝나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하나의 일련의 과정을 나름 철학적으로 그려낸다.
자신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와 같은 미천한 존재를 사랑하게 된 자가 과연 자신의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인가 고민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사랑해 주면 감지덕지하고 좋은거지 뭘 그렇게 고민하나 싶기도 하고...
사랑은 독재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랑은 온정주의적일 수도 있다 싶기도 하고...
난 아직도 감정이란 것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피부색도 국적도, 자라온 그리고 살고 있는 환경과 문화가 다를지언정 속이 울렁거리고 마음이 미어질 것만 같은 "사랑"과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붉은 색 책 커버 마냥 항상 불타오르지 않더라도 따뜻하게 오래 오래 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