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Air

시험 전만 되면 컴퓨터에 문제가 생긴다.

로스쿨의 경우 컴퓨터로 대부분의 작업을 할 뿐더러 (수업 필기하기, paper 쓰기, 기타 여과 생활하기... 인생의 동반자다...) 컴퓨터로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컴퓨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꼭 시험 때만 되면 중요한 파일이 없어지거나 (1학년 1학기), 컴퓨터에 커피를 쏟아서 motherboard가 날아가거나 (1학년 2학기), 고양이가 컴퓨터에 맥주를 쏟아서 키보드가 작동을 하지 않고 픽픽 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학기...).

다음에 새 컴퓨터를 사면 꼭 맥을 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난 졸업하고 살 생각이었다) 결국 듀이 덕분에 새 컴퓨터를 샀다.  진정한 실용성을 생각했다면 (사향, 용도 등) MacBook을 사야 했었겠지만 (iMac을 들고 다닐까도 생각했었다...) MacBook Air을 처음 본 순간 반해 버렸던 지라 결국에는 사 버렸다.

단, 얼마전 MackBook Air가 업그레이드 돼서 기본 하드 용량이 80G에서 120G로 상향됐는데 기존 80G를 살 경우 거의 반 가격에 살 수 있어서 그걸로 선택했다.  AppleStore.com 왼쪽에 Refurbished에서 고르면 된다.  $999- 1299까지 다양하다.  Refurbished에 대해서 꽤 알아 봤는데 지금 판매되고 있는 아이들은 중고라기 보다는 남은 80G들을 팔고 있는 거다.  게다가 3년 AppleCare Protection Plan도 살 수 있어서 어쨌던 3년은 보장된다.  AppleCare Protection은 학생 가격으로 사면 $50 정도 아낄 수 있다 ($185 정도).  왼편에 Education Store을 클릭하면 학생 할인 가격이 나온다.  학생증 같은 건 확인하지 않으므로... 학생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다.

Nevada 어디서 오는 아이들이어서 동부까지는 약 1주일 정도의 배송기간이 걸렸다.   Warranty만 먼저 덜렁 도착했다는...

실용성에 대해서 위해서 언급했었는데 컴퓨터를 한 대만 돌릴 경우 MacBook Air는 실용적이지 못하다.  우선 Optical Drive가 없으므로 CD/DVD를 돌릴 수 없다.  물론 Superdrive를 추가 $100 (refurbished는 $65 정도)을 주고 구입할 수 있지만 결국 가격이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Superdrive 없이 다른 컴퓨터의 optical drive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유일한 컴퓨터가 MacBook Air라면 이 또한 이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Air를 산 이유는, 우선 매일 들고 다니기 때문에 가벼운 컴퓨터가 필요했고, 하루에 몇 시간을 컴퓨터 화면 앞에서 보내기 때문에 13인치 이상은 되어야 눈이 덜 불편하고, 죽어가곤 있지만 기존 PC 2대가 있고, MacBook Air가 너무 예뻐서...

처음 맥을 열고 궁금했던 건,
1. 맥에서 한글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2. 맥에서도 PC에서처럼 오른쪽 클릭이 있는지?
3. 맥은 왜 전체 화면이 안되는지?
4. 맥에서는 Internet Explorer 등 Windows 전용 Application은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
5. 맥에 Windows는 어떻게 설치하는지 등이었다.

1. 맥에서 한글 사용하기.
한국에서 구입하는 맥의 경우 한글 자판도 있을 뿐더라 그냥 Command+Space Bar만 누르면 된다.  미국에서 구입하는 경우 Command+Space를 누를 경우 Spotlight 창이 뜨게 된다.  설정을 바꾸기 위해서는 맨 아래 Dock (Icon들이 나열되어 있는 곳)에서 System Preference를 클릭하고 Keyboard & Mouse, Keyboard Shortcuts에서 맨 아래에 있는 Spotlight 설정을 해지하고 바로 위에 있는 Input Menu를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 System Preference 창에서 맨 위에 International을 클릭하고 Input Menu에서 한글을 선택하면 된다.

2. 맥에서는... 전체 화면이 안된다... 전체 화면이 안된다는 것은 옆으로는 퍼지는데 아래 Dock은 노출되어야 한다는 것. 

3. Touch pad에 손가락을 두 개를 동시 놓고 클릭하거나 Control + 클릭.

4, 5. 맥에서 Windows Application을 돌리기 위해서는 Boot Camp를 통해 하드 파티션을 두 개로 나눈 후 Windows Partition에 Windows를 깔면 된다.  문제는... 내가 정품 윈도우 시디가 없다는 것.  ISO만 갖고 있다면 VMFusion이나 Parallel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깔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VMFusion 추천.  Parallel은  MacBook Air에서 자꾸 crash한다.  VMFusion에서 윈도우를 까는 방법은...  VMFusion 깔고, ISO를  mount하면 알아서 깐다.  단, 화면이 무지 작게 나오는데 이는 제어판에서 디스플레이를 1200:800으로 조정한 후 Full Screen mode를 하면 일반 화면처럼 잘 나온다. 

마지막으로... 요즘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 한국 음악 스트리밍 프로그램들 만큼 싸고 좋은 것도 없다.  문제는 맥에선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멜론을 사용하고 있는데 윈도우를 깐 후 VMFusion에서 틀면 잘 나온다.  물론 memory를 꽤 잡아 먹으므로 여러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지는 못한다.

3일 정도 사용했는데 별로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맥용 Office도 잘 돌아가고 있고 (전체 화면이 안되는 건 워드를 사용할 때 정말 불편하다) 음악도 듣고 있고 인터넷도 정말 이쁜 화면에서 잘 보고 있다 (Keyboard는 예술이다..).  유학을 하면서 유일한 컴퓨터로 MacBook Air를 사용하려 한다면 용도가 단순히 인터넷, Office 등이면 괜찮지만 기타 Application을 써야 한다면 다른 맥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  Skype만 돌려도 조금 버벅댄다. 

그래도 용도를 생각하면 가격대비 정말 좋은 deal인 것 같다.  MacBook Air가 가격 때문에 부담됐다면 Refurbished 추천.  꼭 AppleCare도 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Jekkie

2009/04/17 04:50 2009/04/1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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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4/17 11:27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Jekkie 2009/04/17 14:02 # M/D Permalink

      ㅋㅋㅋ
      네 말 듣고 바로 해지 했당.
      MNet도 좋은데?
      26일까지 멜론 써야 하니까 그 때까지 멜론이랑 MNet 네걸로 좀 쓸께!!
      고마워!!
      공부하려면 계속 자극이 필요해...

  2. Hwan 2009/04/18 01:03 # M/D Reply Permalink

    한영 전환은 전통의 Shift+Space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한글 입력을 좀 더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부 입력기를 설치하는 편이 좋을 수 있는데 '바람'이라는 입력기 추천.
    그리고 윈도우즈 설치를 위해서는 virtualbox를 추천. 돈이 전혀 문제가 안 되는 open source인데다가 업데이트가 빨라서 과거 문제가 되던 것들이 많이 해결이 되었고 퍼포먼스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리고 맥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기왕이면 Office 보다 iWork를 써 보는 것이 어떨런지? 물론 호환성 때문에 Office를 쓰는 것이 편한 경우가 많겠지만, Mac용 Office는 퍼포먼스나 여려 면에서 욕을 많이 먹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특히 프레젠테이션 용으로 iWork 중 keynote는 아주 훌륭하다. 그래도 스프레드쉬트는 엑셀이 나은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맥용 프로그램 필요한 거 있으면 메일 날리면 보내줄께.

    1. Jekkie 2009/04/18 11:29 # M/D Permalink

      이 글 쓰면서 오빠가 뭔가 더 좋은 정보를 줄 거란 생각을 했었어요. ㅋㅋㅋ
      바람이랑 Virtualbox는 바로 알아볼께용.
      iWork는 오빠 말대로 호환 문제 때문에 쓸 수 없을 듯...
      나중에 시험 끝나고 정신 좀 돌아오면 iWork 갖고 장난 좀 쳐보려고요.
      오늘 친구가 맥용 프로그램 몇 개 준다고 했는데 더 필요한 거 생기면 꼭 물어볼께요!!
      감사!!!!!!

  3. 택견꾼 2009/04/18 02:26 # M/D Reply Permalink

    음, 드뎌 맥으로 넘어왔구나 ^^
    오래 걸렸구나 흐흐흐 ^^
    난 맥북 블랙 예전 걸로 지금까지 쓰고 있다는... --;
    2년 넘었나... 그래도 쓸만하네 ^^

    1. Jekkie 2009/04/18 11:30 # M/D Permalink

      ㅋㅋㅋ
      오라버님 오랜만!
      현재는 양다리 상태라 할 수 있지요.
      학교, 사물실 모두 PC를 쓰기 때문에 맥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건 불가능 할 듯 혀요.
      오빠 넘어갈 때 혹하긴 했었는데 오래 참았죠?? ㅎㅎ
      제 Vaio는 만 5살이어요!

  4. 현종스 2009/04/20 13:53 # M/D Reply Permalink

    이 글 읽으면서 얄짤없이 승환이형의 글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역쉬~IT mania..

    1. Jekkie 2009/04/20 23:12 # M/D Permalink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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