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남자 친구가 없거나 최근에 깨졌거나 있으나 안 챙겨줘 마음 상한 학교 친구들이 모여
시작은 조촐했으나 끝은 화려한 모임을 가졌다.
화려했던 이유는 우리는 $24 와인을 주문했으나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웨이트레스 덕분에 $150 짜리 와인을 대신 마시게 됐기 때문.
편두통 때문에 레드 와인을 왠만해선 안 먹는데
이건 어쩐지 정말 먹을만 하더라.
계산하러 갔던 친구들이 혹시나 해서 계산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고 메니저가 눈치를 챘으나
웨이트레스에게 확인 사살을 한 결과 여전히 $24 와인을 줬다고 착각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메니저가 계산을 해 주고 있는 와중
한 명이 재빨리 테이블로 돌아와 병을 내 가방 안에 집어 넣는 바람에 지금 내 책상 위에 빈 와인 병이 놓여 있다.

Guigal Cote Rotie Brune Et Blond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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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였구나. 챙겨준 친구에게 나중에 보답해~
챙겨 줬다기 보단 자기가 갖고 가고 싶은데 내 가방이 커서 내 가방에 넣어 온거. 사진 찍고 담날 병 줬어. 좋은 건 다 내 뱃속에 들어갔는 걸 뭐~!! ㅎㅎㅎ
나도 먹고 싶당 .. ^^
그런 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마실걸 그랬어요!!!
여~완전 땡잡았는걸~
난 정작 일할때는 쌩쌩하다가 놀면서 감기에 걸려서 고생 중이다. 그래더 자가 조제해서 약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났군. 너두 건강하고.
담에 오면 와인이나 함 마실까?
한 잔?? @_@
나 가면 만날 수는 있는거요?!!
오라버님 항상 너무 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