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준·공부 시간 별반 다를게 없지만…교수열정·학사지원시스템은 격차

“다르지 않지만 다르다.”

현직 판사가 모교인 서울대 법대와 현재 연수중인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를 비교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하버드대 학위 과정에 연수중인 서울중앙지법 문유석 판사는 13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띄운 글을 통해 “학생 수준이나 공부 시간 등은 큰 차이가 없지만 하버드대의 학사 시스템과 학문 풍토는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문 판사는 “하버드 법대생이라고 해서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10명 중 똑똑한 학생이 1~2명, 평범하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이 4명, 대충 따라가는 학생이 4명 정도의 비율로 서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라는 신화도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문 판사의 설명이다.

그는 “로펌 취직을 좌우하는 1학년 시절을 제외하고는 공부벌레라는 호칭을 붙일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예습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문 판사가 두 대학의 차이점으로 지목한 것은 교수들의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완벽한 학사지원. 문 판사는 “린 로푸키 교수의 수업을 들은 뒤 ‘세상에 이렇게 잘 가르치는 사람이 있을 수가!’라고 감탄했다”며 “연쇄 질문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게 수업을 이끌어가며 종강 후에도 학생의 질문이 있으면 수강 학생 전원에게 ‘스팸메일’ 수준의 답변을 보낼 정도로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사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도서관 사서들도 정말 귀찮을 정도로 학생들 공부를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며 학사지원 시스템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8&article_id=0000365458&section_id=102&section_id2=250&menu_id=102

Well let me tell you more.

미국은 법대가 아닌 엄연한 로스쿨이고 대학원 과정이다.
1년에 4000만원에 육박하는 학비, 2000~3000만원에 육박하는 생활비와 교육비
1인당 3년 동안 1억~2억원을 소비하게 되는 어마어마 한 규모의 교육기관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학비를 대출하고 일을하여 충당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향후 5-10년 동안 대출한 돈을 갚어 나아갈 것이다.

더 나아가 교수가 되려면 기본 5-10년의 변호사 경험이 필수이고
교수의 연봉은 왠만한 변호사 못지 않다.
정말 교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교수가 되어
열정적으로 학생을 가르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정교수가 되기 전까진 학생들의 수업 평가서에 따라 재계약이 결정된다.
실제 교수로 자질이 부족하면 교수 임용이 되지 않는다.
똑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실력이 없거나 교수가 맞지 않으면 항상 떠나야 하고 떠날 수 있다.

도서관 시설을 비롯한 완벽한 학사지원은
"내가 돈을 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일 수 밖에 없다.
1년에 4000만원씩 돈을 내는 "내가"
교수 연봉을 주는 것이고 도서관 직원의 월급을 주는 것이다.
나는 나의 교육을 위해 "교수와 직원을 고용한" 것과 다름없다.
나는 나에게 최선의 교육을 해 줄 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석사 논문 한번 써보겠다고
등록금은 등록금 대로 내면서
굽신굽신 다녀야 했던 걸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무작정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문제지만
인상한다고만 하면 학장 사무실에 드러누워
% 인상만을 조절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천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고 십만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듯
교육도 교육비에 따라 천차만별 일 수 밖에 없다.
분식집에서 셀프로 물을 마셔야 하듯 교육비를 아끼면 그 만큼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4000만원짜리 교육이 가능했다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유학생들이
무엇하러 여기까지 나와 고생하며 공부하겠는가.

아끼면 잘 산다지만 아껴서 손해보는 경우도 분명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싸면 쌀 수록 뭔가 빠지는 부분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솔직히 1년에 1000만원씩 했던 의대 교육비는 무지하게 아까웠다.
제대로 가르키는 것도 없이 출석만을 강요했던 학교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하버드는 아니지만
내가 다니는 로스쿨에 대해선 만족한다.
단순히 학위를 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없으면 배우지 말란 법도 아니다.
모든 로스쿨에선 전액 또는 일부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자신의 능력만 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장학금, 때로는 "용돈"까지 받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나라고 집안 형편이 매우 좋아 이 나이에 넋 놓고 공부하고 있겠는가.

하버드에 다녀오신 판사님도 이를 모두 이해하시고 글을 쓰신 것이겠지만
하버드와 서울대를 떠나
한국의 법대와 미국의 로스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Jekkie

2007/02/14 02:37 2007/02/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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