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 지난 결과 변화가 조금씩 있다.
신체적으로는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 같다. 내가 운동을 정말 많이 할 때는 체지방이 10% 정도까지 밖에 안 됐었고 (정상은 여자의 경우 20-25% 정도이다) 막상 몸무게를 줄이려고 해도 사실상 근육을 빼야해서 난감했었다 (예전에 현종이 오빠가 눕혀 놓고 때리면 될 거라 했었다...).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해 측정 것은 아니지만 우선 근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느낌이 들고 몸이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론 내가 겨울에 한국에 다녀온 후로 운동을 걷기 외에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먹고 마시는 양 자체가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았고 기름진 고기를 먹지 않는 반면 단백질 섭취가 월등히 줄었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에는 확실히 체형의 변화가 약간 있는 것 같다. 특히 복근이 줄면서 배가 나온다. 그래서 오늘 본격적으로 다시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는데 무릎도 살짝 아프려고 하고 많이 피곤하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근력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할 듯.
피부의 변화를 기대했지만 최근 학교에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자초해서 받고 있는 바람에 큰 변화는 없다.
성격은 나이와 사회적 지위를 regression 할 수 없어서 꼭 채식 때문이라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지만 약간 소심해 지는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온순해 지고 침착해 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 예전 성격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요즘 신기가 생긴다. 뭐만 생각하면 짧으면 5분 길면 24시간 안에 생각했던 일과 관련된 대화나 일이 발생한다. 종종 그럴 때가 있어서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무서울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예측한다. 아마 생각이 많아져서 예전보다 앞을 내다보려고 노력을 해서 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던 아얘 고기가 안 먹고 싶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고기 없이 충분히 살겠고 마음은 홀가분하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