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열흘.

작년 이맘 때 클리블랜드라는 도시에 혼자 남겨져 왕복 한 시간 거리를 걸어 다니며 장을 봤었는데 어느 새 1년이 지나 MBA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열흘 간은 정말 끔찍했다.
다시 하라면 혀 깨물고 쓰러질 지도....
이제 에어컨 설치할 줄도 안다.
세 대 설치했다.
엘레베이터 없이 3층 집에 이사도 했다.


7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24시간의 여정 후 클리블랜드 아파트 도착.

7월 31일 화요일
오전 5시 너무 배고파서 라면 끊여 먹음 (계란이 없다는 사실에 눈물 흘림)
오전 6시-9시 나머지 짐 포장.
오전 9시 30분 이사짐 센터 도착 (그래 봤자 남자 둘에 트럭 하나)
오전 9시 45분 이사할 아파트 열쇠 받으러 감.
오전 10시 이사 시작. 받아 온 열쇠가 집 대문 열쇠가 아님을 알고 어이 없어 함. 다행히 아랫집 아저씨가 대문 열어줌.
오후 1시 이사 마무리.
오후 1시 30분 점심 사서 전 집 청소하러 감.
오후 3시 청소 마무리.
오후 3시 30분 다시 열쇠 받으러 감.
오후 4시  Home Depot에 에어컨을 설치할 나무를 사러 갔으나 설치할 창문 크기를 안 재가서 못 삼.
               당일 에어컨 설치는 포기하고 월마트에 선풍기 사러 감.
오후 5시  집이 너무 더워 에어컨 없이 죽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다시 나무 사러 감.
               나가는 길에 주차장에서 다른 차 범퍼 밖음. 증인 10명. 빼도 박도 못함.
              차 주인 룸메이트도 밖에서 바베큐 하다가 목격함. 번호 남김.
              다행히 자국도 안 남음. 오늘까지 연락 없는 걸 보면 괜찮을 듯.
오후 5시 30분 설명서 달랑 한장 들고 에어컨 설치 시작.
오후 7시 찬바람 나오기 시작. 더위 먹고 시차적응 안돼 저녁 못 먹음.
오후 11 풀어도 풀어도 짐이 줄지 않음. 뻗어 잠.
                               
8월 1일 수요일
오전 7시 시차적응 안돼 피곤함에도 자지 못함. 다시 짐 정리 시작.
오후 5시 친구 공항에 데려다 줌. PVC 고속도로에서 다시 시작 됨. 뾁.
오후 11시 짐 풀다 풀다 치쳐 잠.

8월 2일 목요일
오전 8시 대충 기상 시간 맞아 감.
오전 10시 더 이상 피곤함을 못 견디고 아침 먹고 다시 잠.
오후 2시  다시 일어나 짐 정리.
오후 5시 방 정리 마무리.
오후 7시 공항에서 룸메이트 pick up. Verizon Navigation 강추!!

8월 3일 금요일
오전 10시 마루 에어컨, 전자렌지 구매 at Sears.
오후 12시  점심
오후 1시 화장실/샤워 용품 구매 at Richmond.
오후 2시 주방 용품, 이불 등 구매 at Target.
오후 4시  More 주방용품, 기타 물품 구매 at WalMart.
오후 5시 짐 정리
오전 12시 뻗어 잠.

8월 4일 토요일
오후 12시 다시 물품 구매 시작........... Target, WalMart, Home Depot, Zagara's
오후 4시-7시 에어컨 두 대 더 설치 (나무 자르고 창문에서 문 떼어 내고...)
오전 12시 지쳐 잠듬.

8월 5일 일요일
오전 8시
기상. 아침 먹고 다시 잠.
오후 2시 배고파서 일어남.
오후 4시 More 집 정리.
오후 7시 저녁 at the Cheese Cake Factory. 먹고 먹고 또 먹음.

8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학교 시작. 졸다 옴. 짜증 나고 힘듬.                          
 
아직 피곤이 안 풀려서 학교에 집중이 안된다.  
이틀만 쉬었으면.........            
이럴 줄 알았으면 이사 안했을 것 같다.
뭐든지 모르니까 하나보다. 아......

그래도 새 집이 갈 수록 마음에 든다.
3층 집의 3층 전체를 사용한다.
가정집을 5 세대로 나눠 놓은 구조인데 우리 집은 다락방을 집으로 개조 한 아파트다.
방 2개, 화장실 1, 마루, 부엌.
맨 윗층이어서 여름에는 정신 없이 더워지지만 겨울에는 따뜻할 듯.

다시는 이사 안간다.

Posted by Jekkie

2007/08/08 04:55 2007/08/0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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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Tom 2007/08/08 20:31 # M/D Reply Permalink

    고생했어. 나는 고생 중.

    1. Jekkie 2007/08/08 22:04 # M/D Permalink

      졸리고 피곤해!!!!
      자고 싶어...

  2. 자유 2007/08/09 08:05 # M/D Reply Permalink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는 어릴 적 이사를 많이 해서 이사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답니다. -_-;;
    이제 제키님도 그런 추억을 갖게 되셨네요.

    새로운 출발, 잘 하세요~!

    1. Jekkie 2007/08/10 05:10 # M/D Permalink

      저도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하긴 했었는데 제가 이사를 다 맡아서 한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정도인줄은 몰랐었어요. ㅜ_ㅜ

      그래도 정리되니까 집 같긴 한데 피곤이 도저히 안 풀리네요..

  3. ssoo 2007/08/09 17:44 # M/D Reply Permalink

    PVC 으짜냐.

    1. Jekkie 2007/08/09 23:22 # M/D Permalink

      그나마 다행인건 장운동은 매우 활발!!
      냐하하하!! ㅡ_ㅡa

  4. 현종스 2007/08/09 22:34 # M/D Reply Permalink

    얼래...병원에서 다시 네 홈에 들어가지는 구나..종종 들어와야겠네.
    간만의 밤근무중....왕창 작살난 트라우마 하나와서 피범벅이 되었다가, 뇌출혈에 부정맥에 아주 쇼를 하고 난뒤 겨후 안정을 좀 찾았다. 논문좀 쓸려고 했더니 언제나 처럼 인터넷에 들어와 버렸다.
    잘들어갔지? 살이 너무 빠진것 같아서 좀 걱정이되드라만 그래도 건강관리 잘 하는거라고 생각하지뭐. 항상 건강하고 다음에 돌아왔을때에는 내가 아마 전문의 시험 공부를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션~하게 한잔하면소 쌓이 수다나 한번 떨어보자.
    건강해라
    -쫑~-

    1. Jekkie 2007/08/09 23:24 # M/D Permalink

      한국 들어가서 2주만에 3~4키로 쪘다가 다시 뺀거여요.
      근데 와서 X고생해서 2키로 더 빠졌데요...ㅠ_ㅠ
      내가 봤을 때 다 술/안주 살이었던 듯....ㅋㅋ

  5. 현우현준엄마 2007/08/28 00:57 # M/D Reply Permalink

    우와~~ 장난아닌데

    1. Jekkie 2007/08/28 11:53 # M/D Permalink

      회복이 안돼요 회복이 안돼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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