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8/18/2006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housing을 제공합니다. 기숙사가 될 수도 있고 가족단위 또는 기숙사가 아닌 곳에 머물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를 on-campus housing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부학생들의 경우 1학년 입학 당시에는 기숙사에서 머무는 것을 권고하거나 원칙으로 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닐 Case Western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대학원 이상의 학생들의 경우 기숙사가 있거나 그 수가 한정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숙소를 구해야 합니다. 이를 off-campus housing이라고 합니다.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집값이기 때문에 어디로 유학을 가느냐에 따라 한달 생활비가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Case Western의 경우 대학원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학교에서 캠퍼스 주변에 4~5개 정도의 아파트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세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온 아파트도 작년 8월 학교에서 인수하여 운영하기 시작한 곳입니다.
뉴욕과 같이 집값이 하늘을 치솟고 올라간 곳이 아니라면 한달에 $500~800정도면 충분히 편하고 좋은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한국으로 말하면 원룸인데 이것저것 포함해서 한달에 약 $720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미국에서 집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집의 형태를 고른다.
크게는 아파트와 주택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아파트는 다시 소규모와 대규모 단지로 나눌 수 있으며 주택의 경우 집 한채를 통째로 빌리거나 주인집의 일부를 빌리는 형태가 가능합니다.
그럼 각각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아파트에 익숙합니다. 물론 미국도 아파트가 있지만 한국과는 모양에 있어서나 실제 거주함에 있어서 조금의 차이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주택에 비해서는 현지에서의 아파트 생활이 유학 초기에는 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 이상이 있어 수리를 요할 경우 관리가 잘되는 아파트에서는 빠른 시간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은 그러나 방음입니다. 다세대가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간간히 발생하는 소음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주택의 경우 우선의 장점은 아파트에 비해 같은 가격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에 비해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집의 수리를 요할 경우 주인이 하게 되어 있으나 전문 관리인이 있지 않은 경우 보수를 받는데에 있어서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건물은 지어진지 꽤 되는 경우가 많고 워낙 자연친화적이어서 벌래나 쥐 등이 아파트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주택이 그런 것은 아니며 관리만 잘되고 있다면 아파트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집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집의 크기를 정한다.
아파트의 경우 studio (efficiency라고도 하며 원룸), one bedroom (침실 1, 크기가 작을 경우 junior one bedroom), two bedroom, three bed room, four bedroom..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Studio나 one bedroom은 혼자 사는 경우 이용하게 되며 조금 넓은 곳에서 집값을 절약하며 살고 싶다면 two 이상의 bedroom에서 룸메이트(들)와 함께 나눠 쓰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아파트의 경우 studio가 $700이라면 two bedroom은 $1000로 둘이 나눠 쓸 경우 각 $500에 거실이 있는 넓은 곳에서 묶을 수 있습니다.
주택의 경우 위의 크기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ird floor efficiency는 주인집 3층에 있는 방으로 대부분 다락방을 방으로 개조하여 만들어 천장이 지붕 모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Town house의 경우는 한국의 연립주택입니다. 즉, 아파트가 아닌 곳이라고 해서 다 같은 주택이 아니므로 어떤 형태의 주택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Carpet vs. Wood
우리나라는 온돌의 문화입니다. 모든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으며 대부분 바닥에 장판이 깔려 있어 겨울에는 뜨끈뜨끈하며 바닥에 눕거나 굴러다닐 수도 있습니다 (아.. 겨울에 우유 한과 찐 고구마를 먹으며 뜨뜻한 장판에 배깔고 누워 티비보는 그 재미....). 그러나 미국은 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맨발 생활은 힘들 수 있습니다. 집의 형태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에는 집 안의 세부사항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느냐 아니냐입니다. 겨울이 많은 지방의 경우 바닥이 카펫인 경우가 많습니다. 온돌이 없는 입장에서 바닥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카펫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펫의 경우 바닥이 돌로 된 집에 많이 있습니다. 돌바닥과 카펫이 싫다면 나무 바닥인 집도 구할 수 있습니다.
카펫의 경우 청소가 매우 힘듭니다. 왠만한 진공청소기로는 청소도 안되며 사실상 청소가 되고 있는지 확인도 불가능합니다. 그냥 계속 미는 수 밖에요... 대신 온돌이 없다면 카펫으로라도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곳에서는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바닥 집인 경우 카펫보다 청소는 쉽겠지만 윗층, 아랫층 소음이 더 심할 수 있으며 정말로 한국식으로 맨발로 집안을 다니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4. Furnished vs. Not furnished
Furnished란 말은 아파트에 가구 등의 살림살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 침대, 책상을 포함해서 소파와 테이블까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기간 머무는 것이라면 furnished된 곳을 찾고 싶겠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당연히 not furnished 보다 비싸며 찾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not furnished라고 해도 기본적인 가스/전기오븐, 냉장고, 그리고 전자렌지가 있고 집에 따라선 식기세척기 등도 있으므로 냉장고와 오븐까지 자신이 구입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론 집을 직접 봐야 합니다. 미국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에서 구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 건물에서 직접 세를 내줌으로 건물을 직접 방문하여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이 되었건 가장 중요한건 미리 전화예약을 하고 간다입니다. 전화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리거나 예약 후 다시 돌아와야 할 수도 있으므로 집을 보기 위해 시간을 미리 정하고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매달 초가 rent 비용을 지불하는 날이므로 매달 말~초 사이에 이사가 많습니다. 짐이 많거나 엘레베이터 등으로 짐을 운반해야 한다면 가능한 이런 날들을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