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학을 가는 바람에 오늘 또 다시 이사를 하게 됐다.
날씨는 작년 못지 않게 덥고
짐은 작년보다 더 많아졌다.
어제 하루 종일 짐을 쌌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포장이사를 맡기고 싶지도 않았고
믿지도 않아서 직접 포장을 했는데
역시 몸으로 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
그래도 작년엔 어디로 가는지 알고나 이사를 했건만
올해는 어느 도시로 떨어질 지도 모르고 무작정 이사를 한다.
약 두 달 동안 짐은 창고에 넣어질 것이고
주소가 결정되면 배달이 된다.
두 달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일하면서 친구 집을 빌려 살아야 하는데
다행히 집도 깨끗하고 아늑해서 두 달 묶을 걱정은 없다.
친구 집에 묶는 다는 생각에 모든 식기를 포장해 버렸는데
저녁 때 정신 차리고 보니 잔이 없더라...
그래서 버리려던 백세주 병을 비우고 물을 채워서 병나발 불고 있다... ㅡ_ㅡ;
이사가 끝나면 고양이를 한 마리 데려올 생각이다.
혼자 사는 것이 싫은 것도 있지만
빈집에 매일 혼자 돌아오는 것이 더 싫은 것 같다.
에고 허리야...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