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과는 28일부터 개강이래지만 유독 로스쿨만 1주일 먼저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Introduction 과정을 통해 1학점을 부여 받는 과정이니 말이 Introduction이지 개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올해 신입생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총 228명, 70%는 Ohio가 아닌 외지인, 미국을 포함 총 6개국, 여자 43%, 평균연령 만 25세 등등.. 그런데 의사는 저 하나더군요. 조금 아쉽습니다. 어쨌던 Passport expert, molecular biologist 등 다양한 background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백인들입니다. 한국도 부가 교육을 통해 대물림 되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도 별반 차이는 없나봅니다.
228명이란 사람들 중에서 첫날부터 친구를 사귀는 일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228명의 학생은 다시 3개의 반으로 나뉘게 되었고 이 각각의 반은 다시 8개의 조로 나뉘게 됐으며 각 조에는 9~10명 정도의 학생이 배정됐습니다. 저는 C반의 Q조라는데 예전 극회 엠티에서 나누던 햇님조와 별님조가 얼마나 이쁜 이름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오전 중에는 이 사람 저 사람과 지나가면서 말을 해 봤지만 모두 자신의 조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고 불행히도 제 조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조별모임을 갖게 됐고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는 총 10명으로 나이는 만 21~27세, 여자 6명, 결혼한 사람 1명, 석사 2명 등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가장 많았고 동갑인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동갑내기라는 사실 때문에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꼭 수업 첫날부터 같이하고 싶지 않아지는 사람들이 생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 고생없이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제 입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학생은 만 21살짜린데 온라인 석사과정을 마쳐서 최종학력이 석사라네요. 미국 특유의 약간 맛이 간듯하지만 알고보면 천재인 느낌이 드는 아이입니다.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6살이나 어려서 그런지 계속 밤에 다 같이 놀러가야 한다고 중얼거리는데 우린 이제 그런 나이가 지나서 못 놀아준다고 말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기만 하네요.. ㅡ_ㅡa
아침 10시에 시작한 오늘 일정은 오후 5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집에 와서 쉬려는데 동갑내기 조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겠냐고 해서 3명이서 타이 음식점에 갔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조금 옆에 있는 맥주집에 가서 맥주 한병을 마시고 집에 왔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저의 10번째 first day of school이었습니다. 다행입니다.
Posted by Jekk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