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하세요?

평일.

아침 7시 반 정도에 기상한다.
새벽 1-2시 정도에 잠이 드니 약 5-6시간 자는 거다.
대충 빵을 굽거나 전 날 남긴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8시 반 정도에 오빠가 차로 출근을 시켜 준다.
9시에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회사 부엌으로 간다.
시원한 물을 우선 한 잔 마시고
오빠가 텀블러에 넣어 준 에스프레소 4잔 중 2잔 정도를 머그잔에 담고
뜨거운 물로 채워 아메리카노를 만든 후 자리로 간다.
전날 퇴근 후부터 쌓인 이메일을 확인하고
당일 Boston Globe, New York Times health란과 Wall Street Journal 대문을 훑고
회사 블로그 읽고
기타 rss 또는 google alert를 해 놓은 기사를 읽으면 10시.
중간에 급한 일이 있으면 하루 종일 읽게도 된다.
일 좀 하고...
매일 11시 또는 12시 정도면 회의가 있으니 참석하고...
점심은 미리 싸간 점심이나 잠시 밖에서 사온 샐러드나 수프, 샌드위치 등으로 회의 중 먹거나
자리에 앉아 아침에 다 못 읽은 신문을 읽으며 10-15분 사이에 해결하고...
이 닦고 정신 차리고 다시 자리에 앉으면 보통 2시.
공청회 같은 거 참석 해야 하면 바로 또 자리를 뜬다.
결국 정신 차리고 보면 4시.
마무리 일 하고 자리 정리하면 5시.
작년에 반 년 일했던 곳이고
보스들도 똑같아서
5시면 퇴근하라고 닥달.
오빠가 집에 데리고 와 주면 5시 반 - 6시 정도.
저녁 먹고
설겆이 하고
집안 일 좀 하고
농땡이 좀 부리고
맥주 한 병 물고 일 좀 하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9-10시.
한 두 시간 일하고 나면 벌써 잘 시간이다.

도대체 시간은 어디로 가는 거고
하는 것 없이 바쁜 이유는 무엇인지.
내가 궁금한건.
난 요리도 안 하고 애도 안 키우고
하물며 요새는 오빠가 살림을 해서 살림도 안 하는데
도대체 일하고 살림하고 애까지 키우는 분들은 뭘 어떻게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세상은 너무 빨리 돌아가고
전문 분야 내용들이 하루 아침에 뒤짚어 엎어지는 마당에
자기 개발은 언제하고
CME, CLE 등 연수는 언제하고
집안은 언제 돌보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타.

Posted by Jekkie

2010/09/22 11:11 2010/09/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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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oo 2010/09/24 08:54 # M/D Reply Permalink

    그러니까...정말 궁금해. T_T
    난 지금도 벅찬데, 애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심 많이 두렵다.
    뭐...어떻게든 된다는 건 아는데, 그게 좀 무섭단 말이지.

    1. Jekkie 2010/09/25 04:09 # M/D Permalink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 것도 벅차단 말이다!!!

  2. 현우엄마 2010/09/27 19:35 # M/D Reply Permalink

    회사다니며, 집안일다하고(심지어 집에 광택까지나..), 저녁엔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로 학원까지 다니고, 애들 학교학원숙제에 입시정보까지 파악하고, 엄마들 모임에 빠지지 않고 모이고, 재테크까지... 그런 엄마들 보면..

    나두 그 나이가 되면 잠이 줄어서 다 할 수 있는 걸까?
    어쩜 그렇게 사는지.. 고민한적이 있어
    참... 신기해... ^^

    1. Jekkie 2010/09/30 12:57 # M/D Permalink

      형님은 이미 하고 계시잖아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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